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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회원의 이야기

류승완 육아문제 고민 “자살 청소년이 베트남전 사망 군인보다 많다”

류승완 육아문제 고민 “자살 청소년이 베트남전 사망 군인보다 많다”

뉴스엔 2008.7.3

천재감독 류승완이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류승완 감독은 배우 류승범의 친형으로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육아문제로 고민상담을 해왔다.

류승완은 1996년 단편 영화 '변질헤드'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 대작전', '주먹이 운다', '짝패' 등을 통한 한국 액션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천재감독'이다.

 
25살의 젊은 나이에 결혼한 류승완 감독은 현재 슬하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류감독은 "아동범죄, 교육문제, 먹을 거리에 이르기까지 안전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류감독은 얼마 전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란 모임에 가서 놀라운 통계를 봤다고 했다. 우리나라 입시 때문에 자살한 청소년 숫자가 8,000명에 육박한다고 했다. 이는 "베트남전 참전해 사망한 군인의 숫자보다 훨씬 많은 수"라며 교육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류승완은 또 집에 갈 때 아이들이 엄청 먹어서 집에 갈 때 "식빵 한줄로 모자라 두 줄씩 사간다"며 여느 부모와 같은 고민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류승완 감독의 육아고민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했다.

송윤세 knaty@newsen.com


고졸 천재감독 류승완, 무릎팍 강호동과 사교육 열띤 토론

뉴스엔 2008.07.03

배우 류승범의 친형인 영화감독 류승완이 자신의 자녀교육철학에 대해 밝혔다.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류승완 감독은 25살 이른 나이에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류감독은 "11살 큰딸이 아빠와 다른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존중해 줄 수 있겠냐?"는 MC 강호동의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류승완 감독은 "큰 딸이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다"면서 말을 시작했다. 이어 "경쟁구도가 생기지 않는 수업방식과 왕따가 생기지 않게 옛날방식으로 노는 문화를 습득하도록 하는 교육이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MC 강호동은 "어릴 때는 좋다고 치지만 현재 중고등학교의 경쟁구도 현실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또 사실 경쟁위주의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지도자가 되기에 더 유리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고졸 출신의 천재감독 류승완씨는 "아내와 자신은 부모로서 고등학교 때까지만 도와주고 자기가 원하는 의사를 존중해 줄 것이다. 그리고 아이 자신이 원하면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부모들과 아이들의 관계가 불편해 지는 것이 보통 부모의 강요 때문이다. 정말 자녀가 원해서 하는 것인지 부모의 과도한 욕심과 집착 때문인지 잘 생각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감독은 "정말 중요한 것은 영어 몇 마디 외우게 해주는 것이 아니다. 부모로서 살아가는 에너지, 삶에 대한 건강한 태도를 가르쳐야된다"고 정리했다.

류감독의 확고한 자녀교육철학을 들은 MC 강호동은 "충무로가 사랑하는 천재 영화감독을 모시고 사교육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라고 우스갯소리를 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강호동은 자녀 교육 문제가 고민이라는 류승완 감독에게 "의식을 바꿀만한 교육영화 제작에 착수하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송윤세 knaty@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