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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삼각지통신]사무실얘기

우리 아이의 학교 변화. 내 손에 달렸소이다~




네마다 선거운동으로 시끄럽습니다. 
아침부터 출근길을 더 부산하게 만들고 여러 후보들의 명함을 손에 받아 쥡니다. 
선거운동 차량이 지나갈때면 사무실 동료들이 집중이 안된다고 투덜거립니다. 
자신을 뽑아달라는 요란하디 요란한 소리를 들으며
정치인들이 가장 겸손할 때가 지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잠시잠깐의 겉모습과 멋진 말, 좋은 말을 하는 후보가 아니라 
실현가능성 있는 정책을 가지고 이행할 의지가 있는 후보를 골라야겠죠.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 8명이나 뽑아야 하니까요.
8명을 뽑을려면 도대체 몇명의 후보를 검증해봐야 하는건가요?  
하지만 그냥 대~충 훓어보고 도장 찍어서는 안되겠죠.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 
특히 우리 지역 우리 동네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 
귀중한 한 표, 힘있는 한 표... 꼭 행사하실거죠? 
저금해 둔다고 다음에 두 표 던질 수 있는 거 아니니 아껴두지 마세요. ^ ^





난 5월 20일 교육감후보초청 정책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좋은교사운동, 경실련, 인간실현학부모연대, 그리고 우리 단체가 
<2010 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연대해
교육감 후보들의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지요. 

<윗줄, 왼쪽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숙, 김성동, 남승희, 곽노현, 권영준, 이상진 후보>



자기 이익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특히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정책을 검토했고, 5월 25일 오전 10시에 결과 발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와서 취재를 했고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 가져 주셨습니다.
혹시 아직도 누구를 뽑아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20일의 교육감 정책 토론회 녹화방송을 시청해 보세요. ^ ^ 
우리의 한표가 학교를 바꾸고 입시 문화를 바꾸고 우리 사회를 바꿀 것입니다. 






복한 진로학교에서 대학생들을 만났습니다.
5월 19일 네번째 강의에서 <88만원세대 대학생들이 본 취업, 대학>이라는 주제로
두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질의응답을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려대를 자퇴한 김예슬 학생과 함께 <대학생나눔문화>활동을 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약 10여명의 학생들이 대학을 넘어선 참 공부를 함께 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반대편과 나누는 삶을 사는
평범하지 않은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평균 이상이든 평균 이하이든 보통의 대학생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아갈려고 하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무섭다는 부모산성 이야기가 나올때는 수강생들이 뜨끔하기도 했을테고, 
부모님들이 듣기에는 현실을 모르고 하는 순진한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를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강의스케치를 봐주세요. ^ ^



은 질문들이 쏟아져서 땀을 흘리게 만들었는데요. ^ ^ 
부모의 손을 벌리지 않고 신념대로 살기 위해 실제적으로 어떻게 스스로 책임지며 생활하고 있는지,
지금 대학의 한계와 학벌 중심의 노동시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적인 대안을 생각하고 확산시키고 있는지,
또다른 대학생 모임과 연대를 벌이고 있는지, 등등
많은 숙제를 안겨준 셈이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앞으로 학교를 벗어나 자기자신을 책임지고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하도록 밀어주는 질문들이었습니다. 


마칠때는 대학생나눔문화와 각자의 자리에서 신념과 가치를 지키는 구체적인 삶을 살아갈 것을
마음속으로 약속하며 반가이 사진도 찍고 헤어졌습니다. 
동정을 구하는 88만원 세대가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무기력함을 벗어나 자신들만의 대안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어떤 어른의 모습보다 책임감있고 믿음직스러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