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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행복한 진로학교(1~2기)

[행복한 진로학교] 폭발적 반응... 선생님이 이어가세요



선생님, 불과 일주일 전 ‘사교육걱정없는 행복한 진로학교(1) 개교’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낸 후 단 5일 만에 200명 정원에 100명이 넘는 분들이 이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언론 매체 등의 아무런 도움 없이 단 한차례의 메일 소식만 전했을 뿐인데, 이렇게 뜨겁게 반응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등대지기학교보다 더 뜨거운 반응이에요. 신청하신 분들이 신청하시며 쓰신 수십 줄의 기대에 찬 말씀들을 읽으며, 진로학교를 얼마나 목마르게 기다려왔는지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도자료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번 “행복한 진로학교(1)”는 등대지기학교와 같이 현실 진단과 대책에까지 하나의 완결적 내용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최고의 강사와 수준 높은 강의이겠지만, 강사 메시지의 굴곡도 있을 것이고, 현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희망만 아닌 절망의 실체도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거치고 나야 우리가 희망과 대안의 길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 앞에 여실히 무너지는 대안은 대안이 아니니, 현실의 한계에서 살아남는 대안을 만들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현실에 직면해야할 것입니다.

 

이 일이 쉬운 일이 아님을 물론 잘 압니다. 사교육 효과 및 사교육시장의 실체와 정보를 파헤치고 그에 근거해 사교육에 대한 올바른 선택의 길을 제시한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를 만드는 데만 1년 3개월이 꼬박 걸렸어요. 그러니 아이들이 직업인으로 살아갈 노동시장의 실태와 그 직업세계에서 요구하는 실질 능력을 파악하고, 그에 대비한 올바른 진로 지도의 길을 제시하는 일은 1~2년 안에 끝날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물며 국가도, 혹은 노동․교육 관련 전문가 집단 어느 누구도 이 총체적인 일을 시도하지 않았고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나서려 하는 것입니다. 헛고생만 하게 될 일이라고 누군가는 말하겠지요. 그러나 그런 지적은 ‘아깝다 학원비’를 만들 때도 들어왔던 일입니다. 보십시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변화를 위한 역사가 홀연히 우리 곁에 찾아왔을 때 사람들은 놀라며 이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놀랄 것입니다. 진로학교에 참여해,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가는 대열에 참여했다면, 그날의 감격은 더욱 남다를 것입니다.

 

언론이 관심을 기울이고 보도를 예고하고 있으니, 아마 다음 주면 정원이 꽉 찰 것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는 무관한 시민들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함께 꿈을 나누었던 선생님을 이 학교에서 먼저 만나는 것입니다.

 

며칠 전, 다큐멘터리 작가로 무척 바쁜 생활에 쫓기면서도 자기 전공을 살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돕는 회원 한 분이 사무실을 방문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환경단체 회원으로 10년 넘게 회비를 내고 있지만, 그 단체에서는 제가 누군지도 모르고 한 번도 교류를 해본 적도 없어요... 그런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처럼 이렇게 빈번히 연락하고 1주일에 몇 번씩 소식 전하고,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단체는 여기 밖에 없을 거예요...^^” 하시더군요.

 

그렇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선생님이 회원으로 재정적 도움을 주시는 것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한 번 아시게 된 그 순간부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필요한 일들에 헌신할 것을 기대합니다. 수십 년간 깊어지기만 했던 입시 사교육 고통을 끝내는 일이 어찌 한 두사람의 노력과 능력으로 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4월 30일부터 시작하는 “행복한 진로학교” 외에도 아깝다 학원비 배포운동, 4기 등대지기학교 운영, 고교체제 개편 관련 3회 연속 정책토론회, 또 5월 초에 새로 시작할 국민운동 준비까지 수많은 일들을 동시에 벌이고 있습니다. 의식변화운동, 제도개선운동, 국민 캠페인 등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위한 전방위적 운동을 쉴새없이 펼치고 있습니다. 너무 일을 많이 벌린다구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할 일은 산더미처럼 많은데, 벌써 우리가 단체를 출범시킨 지 2년이 가까워옵니다. 저희에게 일할 수 있는 해로 남겨진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때로 고단하고 능력의 한계를 느낄 때도 많지만, 우리가 이렇게 서두르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행복한 세상은 그만큼 유보될 수밖에 없기에, 이렇게 절박하게 일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선생님께서도 함께 이 과정에 뜻을 모았으면 합니다. “행복한 진로학교” 개강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곧 온라인 시청을 위한 행정적 절차에 들어갈 것이니, 만일 참석하시겠다고 판단이 되면, 등록을 서둘러 주세요. 그리고 수도권에 계시다면 온라인으로만 듣지 마시고, 우리 사무실에서 열리는 현장 강의 신청을 하셔서, 저희들과 얼굴을 맞대고 만남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힘겹지만 행복한 여정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15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행복한 진로학교” 상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고 등록 신청 배너에 신청하세요.

※오프라인 현장 강의 외에, 온라인 생방송과 녹화방송 참여도 가능하니, 시간과 지역에 관계없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미 신청하셨으면 아래 명단을 보고 본인 여부를 확인하시고, 이상이 있을 경우 답메일 주십시오.

 

 

♣ 참가 신청자 명단 (200명 모집 중 113명 신청 / 2010. 4. 15. 1시 30분 기준)

강재영  고영덕  구정현  권혁천  김경란  김관순  김남숙  김덕기  김명주  김미영  김민화  김선영  김선자  김수영  김승희  김시형  김언정  김영민  김영수  김영수  김유식  김정미  김정연  김정희  김주희  김진훈  류광일  류진옥  문상은  박미란  박미향  박발진  박영건  배정수  백선숙  변정훈  서정희  서지영  서혜영  송혜영  신미라  신효진  신희정  심동우  심미림  안은정  안혜용  안혜초  양경미  양동기  양성연  양영기  엄익환  오순주  오시황  우미아  유현숙  윤시중  윤정임  윤종은  이난영  이남수  이명숙  이미자  이상주  이월자  이유진  이윤중  이은미  이응구  이정순  이준영  이지현  이진미  이치우  이학준  이현숙  이현정  이혜진  이희섭  임선옥  임현경  전미숙  전수현  정성욱  정수경  정옥련  정진유  정현아  정현주  조미한  조성현  조수종  조혜영  지성학  진창희  채송아  채연미  채옥희  최성순  최승연  최영혜  최은주  최은주  최   진  한미숙  한삼수  한송이  허은수  황명희  황미정  황순영  황유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