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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실천/[오해7]영어 조기교육?

우리말 잘하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 솔빛엄마 이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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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잘하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

 

솔빛엄마 이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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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얼마나 영어를 잘하면 좋겠습니까? 라고 강연장에 모인 분들께 필자가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엄마들이 “ 영어로 자기 생각을 말하고 의사소통이 자연스럽게 가능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답변을 한다.

“그럼 여러분은 남편과 우리말로 의사 소통이 잘 되십니까?” 라고 다시 질문을 던져본다. 그 순간 강의실은 웃음 바다가 된다. 우리말을 못해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가끔 잊는다. 단순히 영어 단어와 문장을 외우면 의사소통이 될 거라 착각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말로 듣고, 말하기가 가능하지만 우리는 완벽하게 서로 의사 소통이 된다고 할 수 없고 때때로 오해를 하고 언성을 높이곤 한다. 또, 쓰기, 읽기도 가능하여 시험문제를 잘 읽고 답도 쓰지만 시험에서 모두가 100점을 받지 못한다. 모국어의 상황도 그러하니 우리는 영어를 아무리 잘해도 그런 범주를 벗어나진 못한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영어교육의 방법론에 들어가기 전 모두가 100점 받고, 완벽한 의사 소통이 가능한 영어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영어교육을 시작하자고 이야기 한다. 이 지점에서 다시 한번 우리말 실력을 뛰어 넘어 영어 실력이 만들어 질수 없다는 것, 모국어 실력이 영어실력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하고 넘어가고 싶다.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영어소리 흘려보내기

 

모국어에 비슷한 영어, 다시 말해 모국어처럼 영어를 습득하고 싶다면 모국어를 배웠던 과정과 최대한 비슷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우리말 모국어를 배웠을까? 엄마, 아빠를 비롯한 주변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배우게 되었다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다. 영어의 바다에 빠트리는 영어의 생활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엄마 아빠가 영어를 사용하며 아이를 키우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이 될 것이라는 것도 우리는 잘 알 수 있다. 그런데 솔직히 그렇게 생활하는 것이 가능한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될까? 영어의 생활화 , 이것이 자녀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우리 부모들이 좌절을 맛보는 첫 번째 지점이 아닌가 싶다. 이렇듯 집에서는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없는 환경이고 공교육만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믿지 않기에 우리들은 대체로 사교육을 시키고 해외로 연수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우리 주변엔 영어의 환경이 이미 많이 존재하고 있다. 집집마다 tv와 비디오, 디브디, 오디오가 없는 집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매일 매일 우리의 일상 속에 지나칠 정도로 자리 잡은 바로 그 미디어 매체들을 활용하여 영어듣기부터 진행을 하면 된다.

필자는 솔빛이가 초등 예비 4학년 겨울방학 때 “우리 집이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가상의 영어 연수를 시작했다. 1998년 1월 아이와 함께 우리 집 영어 연수를 계획하고 가상의 미국으로 출국을 했다. 방학이라 시간이 많아 TV를 보고 싶었지만 우리말 방송은 보지 않았다. 영어 원음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봤고, 영어 소리가 녹음된 오디오나 영어 방송 라디오를 틀어 놓고 지냈다. 영어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다.

 

하지만 공부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했다. 방학 두 달 만에 영어 실력이 높아질 수는 없다. 그렇지만 영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고 영어에 익숙해지다 보니 개학 후에도 계속 우리 집은 가상의 미국이었다. 방학 중 단기 영어캠프가 아니고 장기 해외 연수나 해외 유학을 왔다고 생각했다. 듣기만 1년을 했더니 영어 나이가 한 살이 되면서 미국 아기처럼 말하기가 가능했고 그 후 나이를 두세 살 더 먹으면서 읽기와 쓰기가 발전해 만족할 만한 결과에 도달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솔빛이는 해외 연수를 다녀온 적이 없지만 대학 영어 강의를 듣는 데 불편함이 없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갖췄다.

아기들이 글씨부터 배우지 않았고, 단어 하나 하나 외우지 않았던 것 처럼 그냥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소리가 들리게 해주면 된다. 집중해서 들으라고 하고 외우라고 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냥 영어소리에 익숙해진다는 생각으로 노래 틀어 놓듯이 영어소리를 일상 속에 흘려보내면 된다. 바로 우리 주변의 미디어 매체를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영어를 단 한마디도 아이에게 해주지 않았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아이가 영어를 습득하게 도울 수 있었다.

 

재미있게 영어원음 영화보기

 

필자를 비롯하여 미디어를 활용한 영어교육 방법으로 진행하여 만족할 수준의 결과를 해낸 가정들에서 주로 했던 중요한 활동은 간단하게 딱 두가지로 정리 할 수가 있다. 바로 위에 소개한 영어소리를 일상에서 흘려듣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재미있는 영어원음 비디오(애니메이션, 영화) 를 즐겁게 보는 것이다.(비디오나 디브디를 한글 자막, 영어 자막은 가리고 시청)

아기들을 주변 사람들이 뭔가 행동을 하면서 말을 하는 장면과 소리를 동시에 듣고 보면서 모국어를 습득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해외로 어학연수나 유학을 갔다고 생각해보자. 그곳에 가면 영어를 사용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서 장면와 소리를 더 많이 듣는 것이 국내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효과적일 거라는 기대가 있기에 그리 먼 곳까지 영어를 배우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그렇게 해외에 가야만 장면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디어 매체의 발달 특히 영상 매체의 발달은 굳이 그곳까지 가지 않더라도 영어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장면 그리고 소리를 듣고 보는 것이 가능하다. 아니 필자는 여러 아이들의 습득 과정을 지쳐본 결과로 이제 현지에 가는 어학연수보다 더 효과가 좋다고 주장하곤 한다. 왜냐 영화 속에선 실재보다 더 실재 같은 상황과 실재보다 더 다양한 상황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다양한 등장 인물들의 행동과 목소리를 들을수 있을 뿐 아니라 생활 속의 주변 배경 소리들도 자연스럽게 함께 들을 수 있기에 실제 영어권 환경이 놓여있는 것과 매우 유사한 환경을 간접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영화를 통해 과거의 사람도 만나고, 미래의 사람도 만날 수 있다. 그뿐인가 우주에도 가고, 비밀스런 FBI들의 비밀회의 까지 우린 듣고 보면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인 것이다. 더구나 디브디(비디오)는 원하는 데로 반복을 할 수도 있고 작은 소리는 크게 들을 수도 있어 적극적으로 듣고 볼 수가 있다. 그렇게 영상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게 되고 우리말을 배울 때 처럼 옹아리 같이 영어를 흉내 내다가 한 두마디 말을 만들어내기도 하면서 영어나이를 먹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 아이의 흥미와 정서나이에 맞게 미디어 매체 활용하기

 

강연장에서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면 질문이 쏟아진다. 영어 원음 비디오테이프를 어떻게 고르고, 몇 번 보여주면 되느냐는 것이다.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아이의 나이와 정서에 맞는 비디오 중 좋아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보게 해야 효과적입니다.” 내 답변은 늘 같다. 그런데 “아이가 무얼 좋아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요”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어요”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엄마들이 제법 많다. 다른 아이들은 뭘 얼마나 하는지 살피고, 내 아이에게 뭘 더 시켜야 영어실력이 늘지 생각하는 시간은 많은 반면 내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깊이 고민하지 않는 것이다. 때론 부모가 원하는 것을 아이가 원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교육 전단지 들여다보고, 옆집아이가 무슨 영어학습지를 하는지 살필 시간에 우리집에 나오는 많은 채널 중에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볼만한 프로그램이 나오는 방송은 없는지 아이와 살펴보면 좋겠다.

그럼 아이가 원하는데로 마구 보여줘도 되는가? 미디어 매체를 활용하는 영어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디어 교육이 전제가 한다는 점을 당부하고 싶다. 평소에 자극이 강한 내용의 방송이나 인터넷 게임에 노출된 아이들은 영어원음 영화들도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게 되기 때문이다. 평소 우리말 방송도 나이에 맞는 내용을 시청하게 하고 컴퓨터나 미디어에 지나치게 장시간 노출이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특히 유아들이나 초등 저학년들에게 미디어 매체를 영어를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자주 접하게 하는 것은 비디오 증후군을 비롯하여 언어장애와 정서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에 주의를 해야 한다. 영어보다 아이의 정서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집 영어연수>

출국 준비(초등 3학년까지)- 모국어 기반 튼튼히 하기 / 독서 교육 / 미디어 교육

출국하여 본격 연수 (초등 4학년 이상)

1단계 듣기- 자연스럽게 영어소리 흘려듣기/ 영화 1편보기

2단계 말하기- 자연스럽게 영어소리 흘려듣기/ 영화 1편보기 /듣는 가운데 말하기

3단계 자기주도적 학습하기 - 읽고/ 쓰기/ 귀국하여 영어 유지하고 발전 시키기

 

-다음호에서는 우리집 영어연수 2단계 말하기와 3단계 주도적 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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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