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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실천/행복한 성적표 보내기운동

[선진내신③] 9/22 선진내신을 일군 사람들...(결과보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보도자료(2009.9.23.)

■ 선진내신개혁 3차 토론회 결과 보도 - (자료집 전문 보기) 

 

“교육의 근본적 변화는 수업과 

 

  교육과정의 혁신, 내신체제의 

 

  개혁 동시에 진행되어야”

  

△ 9월 22일, 샘물초, 이우학교, 좋은교사운동의 행복한수업만들기 모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행복한 성적표보내기운동 등의 평가 실천 사례 발표
△ 이우학교와 샘물초등학교의 평가 혁신 작업이 돋보여
△ 공교육에서는 수업과 교육과정에 삶을 걸었던 교사들도 평가 부분에서 막히면서 좌절하고 지쳐가고 있어
△ 교과부는 2010년 중학교부터 교사별 평가를 실시하겠다는 발표 이후, 후속 사업 추진하지 않아.... 교육과정 자율화 사업 및 교육과정 혁신학교 사업을 질높은 평가 체제 구축과 연계시켜야 


 지난 2차 토론회에서는 선진국들의 평가를 분석해보면서 우리나라의 후진적 평가 방식을 어떻게 개편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3차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지금의 공교육 체제와는 다른 평가 체제를 선보이고 있는 분당 샘물초등학교(비인가형 대안학교)와 분당 이우중고학교(특성화학교)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동시에 수업과 교육과정 혁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던 교사자율연구모임들의 평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 선진내신 체제 구축을 본격화한 것은 참여정부 교육혁신위원회 1기로부터 시작해... 비록 좌절했지만 그 정신과 철학은 지금도 면면히 이어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김성천 부소장은 국가고사나 대학별 고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내신 체제에 관한 변화 수준은 거의 없었다면서, 평가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현행 내신 체제를 넘어서서 새로운 내신체제를 본격화한 것은 참여정부 교육혁신위원회였고, 2008대입안과 교사별 평가를 정책화하였으나 교과부의 소극적 태도, 변별력 중심의 교육문화, 서울 상위권 대학의 반발 등에 의해 좌초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교사의 기획력을 위한 워크샵 모임, 2007 대선공약 등을 통해서 그 취지와 정신을 공감하고,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수업과 교육과정의 혁신에 노력하는 교과모임(교사자율연구모임)의 역사가 20년 이상 지났지만, 평가의 벽을 넘지 못해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활동가들은 절망하고 있어  

교사들의 교수 학습 방법, 철학, 평가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조직이 교과모임입니다. 이들의 시작은 20년 전부터 시작되어, 학교 안팎에서 학습모임, 교재개발, 연수, 토론회 등을 주도하면서 수업과 교육과정 혁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적지 않은 성과를 내었고, 교사들의 수업 변화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들이 지필평가, 수행평가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인의 실천과 조직적 차원의 실천이 있었지만, 기존의 평가 체계의 벽에 부딪혀 더 이상 진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새로운 평가 체제를 더 이상 시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 수업과 달리 평가 체제는 개인의 노력 차원이 아닌 동교과 교사와의 협의 체제를 거쳐야 하며 둘째,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요구하며 셋째, 지금까지는 대학에서 정성적 평가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객관화된 점수만을 요구하기 때문이며, 넷째, 수능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는 상황에 거스리기 힘든 지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 분당 샘물초, 이우중고교, 좋은교사운동의 행복한수업만들기 사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행복한 성적표 보내기 운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분당 샘물초는 비인가형 대안학교이지만, 외국 평가 체제를 참조하여 기존의 공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평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평상시 학생들의 태도, 반응(학업, 성품/태도, 교우관계)을 잘 정리하여, 한학기에 의무적으로 교사와 학부모가 만나서 관련 학생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으며, 교사가 학부모와의 만남 후 부모와 교사의 의견을 학교의 웹을 통해 관리 및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준비물, 수업태도, 퀴즈, 형성평가 결과, 숙제 등에 관한 상황을 기록하고, 교사가 피드백해주고 있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과정 평가를 중시하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결과물(게임, 프로젝트 발표, 연극, 랩북 등)이 풍성했습니다. 샘물초 한신영 교장은 "평가서는 교사가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담아낸 것으로서 그 평가서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자신들의 노력에 대한 선물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우중고교 이선영 교사는 이우학교의 평가 방향을 첫째, 평가는 수업이라는 교육활동의 맥락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둘째, 학생의 성장 과정을 담아내야 하며, 셋째, 평가의 내용과 방식은 다양화되어야 하며, 넷째, 평가의 방향과 내용, 실제 등은 교육 주체와 공유되어야 하며, 다섯째, 주체간 소통을 통해 수업과 배움에 관한 성찰을 도모해야 하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지필고사 비중이 40-50%수준이었고, 수행평가 비중이 50-60%에 달했습니다. 학생들은 교과와 관련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학생 평가는 정직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온정주의적인 방식보다는 정확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생활기록부에 학생에 관한 활동 내용을 최대한 많이 적어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적어도 이우학교의 경우, 내신 사교육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좋은교사운동 행복한수업만들기 부위원장 김태현(안양 백영고)교사는 자신의 수업 사례를 발표하면서 교사의 평가관이 바뀌면 수업의 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행복한 성적표 보내기 팀장 김태훈 교사(서울 태릉중)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피드백을 주는 성적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 과정을 소개하면서, 갈수록 바빠지는 학교 분위기와 기존의 업무 외에 별개로 진행해야하는 상황으로 인해서 운동 전개의 어려움을 토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에 참여한 교사들이 평가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갖게 되었다면서, 서술적 성적 기록은 사교육 경감이나 대학 입시 문제 같은 행정적 정책적 문제에도 답을 주지만, 교육을 교육답게 만드는 본질적인 해답이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 교과부는 2010년 중학교부터 교사별 평가를 실시하겠다는 발표 이후, 후속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으며, 의지도 없어.... 교육과정 자율화 사업 및 교육과정 혁신학교 사업을 질높은 평가 체제 구축과 연계시켜야 

김성천 부소장은 교과부가 2004년 교사별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사업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하였습니다.  

향후 선진내신체제 구축을 위해 김성천 부소장은 첫째, 교장 공모제 학교에서 선진내신체제를 선도적으로 실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평가 체제 혁신에 대한 교장 공모제 학교의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 둘째, 교사별 평가 관련 연구 시범학교 선정 셋째, 평가 관련 지원 체제 강화 및 규제 완화 넷째, 질높은 평가를 고민한 교사들의 평가 자료를 집대성한 평가 박람회 개최 다섯째, 질높은 평가 체제 구축을 교원 단체와 교과모임의 핵심 사업으로 채택 여섯째, 현행 교육과정 자율화 사업과 교육과정 혁신학교 사업을 선진 내신 체제 구축과 연계하여 시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수업과 교육과정 혁신에 20년 넘게 선도적인 노력을 해온 교과자율모임들이 있음에도 획일적인 학년별 평가가 온존한 상황에서는 절반의 성공밖에 이루지 못하고, 학생에 대한 온전한 평가와 진단, 피드백은 이루어지지 못함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교사자율모임들의 노력을 뛰어넘는 선진내신평가체제의 제도화의 길을 어떻게 열어가야 할지 더 깊은 고민과 각계의 관심이 모아져야 할 때입니다. 

다음 4차 토론회는 9월 29일(화)에 있으며, “선진내신평가가 가능한 교육과정을 설계한다”는 주제로 열립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보도자료 다운 받기 

2009. 9. 23.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9/29(화) 제4 토론회 : 사교육걱정없는 선진 교육과정을 꿈꾼다

□ 교육과정 변천사 및 중요 특징 : 남미자(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원)

□ 교과부 미래형 교육과정을 말한다: 김재춘 (영남대 교수)

□ 선진 내신 평가 운동을 담을 교육과정을 상상한다: 김승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위원)

논찬: 윤지희(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김진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

 ※ 토론회는 매회 당일 오후 6:30~9:30까지 진행됩니다. 사전 예약제 형태로 접수를 받으며, 5천원의 참가비(자료집 및 간단한 식사)를 받습니다. 문의사항 : 정원일 간사(02-797-4044)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 197번지 유진빌딩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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