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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정보 특강 뉴스레터③] 강의스케치 - '무슨 학교가 이렇게 많아?'

[현장스케치] 입시 정보 특강 3 -

[중학] 대학보다 더 복잡한 고교입시, 가닥잡기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처음엔 안 믿었습니다.

 

“고교입시가 복잡해봤자 어떻게 전 국민 공식 관심사 대학입시보다 더 복잡하겠나?” 라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아마도 처음 이 제목을 접한 많은 분들이 저와 다르지 않은 생각이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 시간 뒤 저의 생각은 바뀌었습니다. 정확히 21년 전, 연합고사를 치른 뒤 의지와 상관없이 배정받는 학교에서 가장 찬란한 십대 후반 3년을 보내야 했던 저에게 강의 내용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놀라움의 순간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세세한 강의 준비

 

역시 김덕경 선생님은 달랐습니다. ‘입시 정보 걱정 없는 우리 집’ 1,2강을 맡아주셨던 박재원, 이영근 선생님과는 달리 오늘의 주인공 김덕경 선생님은 노워리 북카페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스텝들이 잡곡밥과 시레기국으로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는 사이 김덕경 선생님은 촬영팀 선생님들과 강의 중간에 함께 볼 영상의 순서를 세세히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어둠이 찾아오며 강의장 빈자리가 하나 둘 채워지고 일상을 마친 이들의 또 하나의 이벤트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영어선생님에서 진로선생님으로

 

선생님은 경험 많은 영어교사에서 진로 전문 교사로 변신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김덕경 선생님의 진로선생님으로의 변신 사실 자체가 진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 사례 그 자체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모색하게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돕는 것, 그 가치를 공유하며 수강생들은 강의 속으로 서서히 빠져들어갔습니다.

 

 

무슨 학교가 이렇게 많아?

 

과학고, 외고, 공고, 상고 정도를 빼면 모두 일반고라고 생각하던 사람에게 화면을 빼곡히 채운 고등학교의 여러 종류는 참 신기하기까지 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렇게 고개를 꺄우뚱 하는 사이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영재고, 특목고, 마이스터고, 자율형 사립고, 특성화고, 일반고, 중점학교, 자율학교....

나열하기도 쉽지 않은 이 학교들의 특성에 대해 선생님은 현장에서의의 사례 경험을 바탕으로 알게 쉽게 설명해 주셨지요.

 

 

부모역할은 응원 뿐, 결국 아이가 주체가 되어야

 

각 학교마다 합격한 아이의 자기소개서를 직접 보여주며 합격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던 선생님이 강조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절대 자기소개서를 대신 써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대신 써준다고 해도 어차피 심층면접과정에서 자신이 쓰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의미 없는 일이라는 것을 김덕경 선생님은 특히 강조하셨습니다.

 

 

다음 주 노하우가 공개됩니다

 

강의 말미, 선생님께서는 너무 많은 내용은 한정된 시간 안에 전달하려다보니 듣는 이들도 힘들었을 거라며 자신의 그동안의 노하우를 풀어낼 다음 주 두 번째 강의를 기대해 달라고 했습니다.

 

알파벳을 모르면서 영작을 할 수 없듯, 현재 고교입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전략을 짤 수는 없는 법.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나 개념들이 등장하는 시간이기는 했지만 다음 주 강의를 위한 필수 교양 코스로 생각하고 수강생들은 마치는 시간까지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서정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