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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정보 특강 뉴스레터①] 감동소감문 - '나는 부모로써 무엇을 선택할까...'

[입시정보걱정없는우리집] 뉴스레터

 

 '나는 부모로써 무엇을 선택할까...'


- 닉네임 'ranmi'님





아이들 저녁을 남편에게 부탁하고 부랴부랴 강의에 참석하였습니다.

초6 아들과 초4 딸아이를 키우면서 2~3년 전부터 여러가지 이유로 학원을 보내지 않고는 있으나, 이게 맞는 것인지, 이러다 뒤쳐지는건 아닌지, 아이가 싫어해도 억지로라도 보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많았고 늘 불안했습니다.


방향성을 찾기 위해 여러가지 책도 읽어보고 방송사 다큐(예를 들어 아이의 사생활, 부모와 학부모 등등)도 찾아보고 했었는데,
이런 책이나 강의를 접할수록 느꼈던 것은 다 결론은 비슷하다는 것(인성, 도덕성, 아이존중, 바람직한 가정, 의사소통, 자존감, 각 아이만의 때와 시기, 믿어주기, 정서적 안정 등등)과 결국 핵심은 실천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의 입시교육 관련 강좌 홍보를 처음 접했을 때
어차피 결론은 똑같은 이야기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좌가 '입시'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점, 나름 사교육없이 자녀를 키우고자 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입시에 대한 정보를 주고자 한 점 등에서 차별화가 느껴졌고 이런 방향으로는 제가 전문적으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나름 기대감을 가지고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강의를 계속 들음으로써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싶었습니다.
 
박재원 소장님에 대해서는, 기적의 까페 등 익히 들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친근하게 느껴졌었습니다.
강의는 알찼고, 여러가지 자료와 분석을 통해 지금 세태에 대한 원인, 큰 줄기를 짚어주려 하셨고 방향성도 제시해 주셨습니다.



박소장닝의 강의 중 제게 강하게 와 닿았던 것 그리고 마음을 다잡게 했던 것은 세가지였습니다.


하나, 비판적 사고입니다.
주위에서 입시정보를 들을 때, 기사를 접할 때, 취업의 어려움과 청년실업 이야기를 들을 때, 엄마들과 이야기를 할 때 등등 그들 말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그 정보와 말들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로 생각하고 분석하고 옳은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따라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경우 학원은 보내지 않지만 대신 인터넷에 있는 여러 카페(상위 1% 카페, 사립초 카페 등등)을 통해 거기에 나와 있는 성공했다는 학습법을 많이 검색해서 아이들에게 적용하곤 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 맞지가 않았습니다. 비판없이 적용했던 거였죠.. '초등학교때는 무조건 애들을 놀려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 학원을 안보내는 것도 어찌 보면 남들의 말을 제가 따라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특성상 초등때부터 어떤 영역에서는 공부를 유도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맞는 것일 수도 있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내가 정보를 받아들일 때 머리 아프더라도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적용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둘째, 성장 패러다임입니다.
제게 가장 도움이 된 말씀입니다. 아이 공부를 시킬 때 경쟁이 아니라 내 아이가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관점을 두고 바라봐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사실 이것도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이상하게 저를 각성시켰습니다. 아이들은 자라가면서 어떤 경우든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다는 것, 학원 안가서 남아도는 시간에 레고를 만지고, 포켓몬카드를 분류하고, 허공을 쳐다보다 만화책만 주구장창 보던 그 시간도 사실은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공부라는 경쟁 속으로 몰아넣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세째, 선택의 문제라는 것 !
이건 늘 걸려 넘어졌던 문제였습니다. 학원을 안보내는게 사실은 너무 힘듭니다. 다들 보내니까요... 지적 자극을 줘야 한다. 친구들하고 그룹을 만들어서 공부하게 유도해야 한다. 방치하면 안된다... 등등 뭔가 한심하다는 듯한 말을 주변으로부터 들으면 '부모로서 직무유기 아닐까, 이러다 나중에 자라서 사회인으로서 제구실을 못하는 아이가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지요. 나름 성공적 학창시절을 보냈던 제겐 (지금!) 공부에 흥미없는 아이를 인정하고 지켜보는 것이 너무나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불안에 압도된 마음으로 인한 것이고, 성장패러다임으로 보면 그게 꼭 실패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결국은 엄마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이가 싫어하는 걸 억지로 시키지 말자... 자기가 원하는 걸 시켜주자.... 선택하는 거죠. ^^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내가 이것을 선택하면 어떤 것은 잃겠지만 분명 얻는 것도 있다는 것 !!! 

 

 

 


소장님이 강의 마지막에 대안의 길이 분명히 있다고... 확신을 가지고 말씀해 주신것이 사실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남들이 가는 길이 아닌, 대안의 길을 가서 행복하게 잘 풀린 아이들의 성공담이 계속 나왔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그 대안의 길을 가는 부모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큰 길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우리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길, 우리 아이가 스스로 깨닫는 길을 부모인 나는 선택해야 한다...' 
 돌아오는 길에, 계속 이런 생각들을 곱씹으면서 왔네요...
 
다음 강의도 기대를 하며  1강 소감문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