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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보도] 언론사•사교육업체, 고교에 대입시 결과 정보 요구하는 행태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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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보도자료

■ 언론사•사교육업체가 고교에 대입 진학 실적 정보 요구하는 행태 관련 보도자료(2015. 01. 29.)


교육부와 교육청은 고교가 언론사와 사교육업체의 부당한 입시결과 정보 요구에 응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대학의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발표에 따른 입시결과가 나오는 시점에서, 일부 언론사나 사교육업체 등에서 전국 고등학교에 직접 대학별 합격자수 정보를 요구하여 발표하는 부당한 행태를 보이고 있음.

▲‘베라타스 알파’(교육전문지)는 2014년 12월 5일자에 서울대 수시 합격자 상위 10위 고교, 올 1월 16일자에 서울대 정시 합격자 104개 고교 순위를 발표함. 이는 지극히 비교육적이며 고교서열화를 조장하는 잘못된 것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이 해당고교 교사에게 확인해본 결과, 고교 교사나 학교는 이런 식의 합격자 조사에 응하지 않고 싶으나, 합격자를 밝히지 않아 순위에서 빠졌을 때 학교 명예에 불이익이 생길 것으로 우려해 어쩔 수 없이 응답하는 상황임을 설명함.

▲교육부와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언론이나 사교육업체 등에서 입시결과를 요구할 때 응하지 않도록 지도하여 이런 비교육적인 고교 서열화 조장을 막아내야 함.

▲일선 학교도 스스로 이런 서열화를 조장하는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하며, 언론은 사교육업체에서 나온 결과를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해야 함.



고등학교의 목적은 학생을 소위 특정 명문대에 많이 보내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물론 사회가 이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지만 바른 가치관을 가진 언론과 전인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당국은 이를 조장하거나 심화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일부 언론(베리타스 알파)이나 사교육업체(하늘교육) 등에서 고등학교에 직접 대학별 합격자수 정보를 요구, 발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음.


‘베리타스 알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 합격자수로 학교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5일, “ [단독] 2015 서울대 수시 톱 10.. 경기과고 대원 하나 ‘파란’ ”, 지난 1월 16일, “[단독] 서울대 실적(정시포함)고교 톱 100.. ‘대원외고 경기과고 파란’ ” 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썼습니다. 내용도 매우 자세합니다. 수시 몇 위, 정시 몇 위, 종합 몇 위, 여기에 따라 그 학교의 입시 성공여부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베리타스 알파가 이런 결과를 일선 고등학교에 직접 요구하여 수집한다는 것입니다. 베리타스 알파의 전화를 받았던 교사들은 이런 식으로 서울대 합격자수를 밝히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 단체에 전해왔습니다. 그러나 교사 개인이나 학교의 소신으로 합격자수 정보 제공을 거부했을 때 순위에서 제외가 되므로 학교 명예에 불이익이 생김으로 이를 어쩔 수 없이 응답하는 상황임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지난 2013년에도 사교육걱정은 언론 상에 과도하게 학교 서열화가 조장되고 있는 실태와 원인을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의 정보 제공처는 사교육업체 ‘하늘교육’이었습니다. 이 때 사교육걱정이 밝힌 사교육업체 ‘하늘교육’의 조사 방식 또한 학교에 직접 요구하여 수집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늘교육은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해당 학교에 각종 정보(각 고교의 명문대 진학 실적 등) 제공을 요구하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경우는 직접 전화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하늘교육에서 제공한 자료들은 비교육적 학교 서열화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명문대 합격률, 의·치·한의대 합격률 등으로 고교를 서열화하여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도 모자라, 학업성취도 결과로 중학교는 물론 심지어 전국 초등학교의 순위도 매겨져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 교육부와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공문을 내려 언론이나 사교육업체 등에서 입시결과를 요구할 때 학교가 이를 응하지 않도록 지도하여 이런 비교육적인 고교 서열화 조장을 막아내야 함.


특정 교사나 학교만이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입시결과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그 학교만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개별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언론이나 사교육업체 등에서 입시결과를 요구할 때 거부할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을 내려야 합니다. 모든 학교가 같이 정보제공을 거부할 때, 언론과 사교육업체에 의한 비교육적인 고교 서열화 조장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고교에서도 교사들이 이런 입시결과 제공 요구를 거부해 주십시오. 또한 언론 역시 사교육업체에서 입시 실적이나 성적으로 학교를 서열화한 자료를 배포했을 때, 고등학교나 심지어 초등학교까지 서열화 시키는 비교육적 기사를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2013년 저희 단체의 문제 제기에 의해 대다수의 언론이 이를 바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만 완전히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것은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이 아니고 비교육적인 문화의 확산일 뿐입니다.


※ 우리의 요구


1.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관할 고교에 공문을 보내 언론이나 사교육업체 등에서 입시결과를 요구할 때 응하지 않도록 하는 명확한 지침을 내려야 합니다.


2. 각 고교의 교사들도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언론이나 사교육업체 등에서 입시결과를 요구할 때 이를 거부해야 합니다.


3. 각 언론은 사교육업체에서 만들어낸 학교 서열화 자료를 이용하여 이를 확대․재생산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교육걱정은 이를 지속적으로 바로잡는 일을 할 것입니다.


2015. 1. 29.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담당 : 본 단체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 안상진(070-7602-2767)



보도자료(HWP)
보도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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