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대입분석①] 2016 어학특기자전형: ‘고려대와 연세대, 교육부 지침 크게 위반’..(+15개 대학 분석자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보도자료

■ 2016학년도 주요대학 입학전형 실태① 어학 특기자 전형 실태 보도(2014. 11. 11.)

사교육걱정없는세상(약칭 ‘사교육걱정’)은 지난 9월 25일 2014~2016학년도 대입 전형 분석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대입간소화 방안 방침을 위배한 대입 전형 실태를 지적하고 이의 개선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우리 단체는 이를 각 전형별로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 주요 대학들이 어학 특기자 전형, 수학·과학 특기자 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에 있어서 정부의 대입 간소화 방안 방침을 얼마나 준수했는지 분석해서 이를 발표합니다. 이번 보도자료는 첫 번째로, 어학 특기자 전형의 실태를 분석하여 발표합니다. 곧 수학·과학특기자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실태 관련 분석 결과도 발표하겠습니다.




어학특기자전형에서 교육부의 대입제도안을 심각히 위반한 고려대·연세대는 즉각 2016학년도 어학 특기자 전형을 대폭 개선하십시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약칭 ‘사교육걱정’)은 2014년 정부가 제시한 대입 제도안의 취지를 반영하여 어학특기자 전형 개선 3대 기준을 정리(▲특기자 전형을 축소할 것,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할 것, ▲공인어학 성적 등 요구 금지),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2016학년도 어학특기자전형 시행 계획을 조사 분석함.
▲ 어학 특기자 전형 개선 3대 기준을 모두 위반한 대학은 고려대·연세대로 밝혀졌으며,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특기자 전형 자체를 폐지한 대학은 건국대·서울대· 서울시립대·성균관대·중앙대·홍익대 등 6개 대학으로 조사됨.
▲ 제1기준(어학 특기자 선발 인원 축소) 위반: 경희대·고려대·연세대이며, 이중 연세대(434명)와 고려대(290명)가 가장 많이 선발.
▲ 제2기준(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에만 적용) 위반: 연세대·고려대·숙명여대는 모집 단위 특성과 무관한 학과(예: 법학부,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 산업디자인과, 융합사회과학부, 융합과학공학부 등)에서 광범위하게 어학 특기자를 선발.
▲ 제3기준(공인어학성적, 외국어 에세이, 면접 억제) 위반: 공인어학성적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대학은 4곳에 불과. 특히 동국대의 경우, 지원자격 토플 100점은 서울대 인문대학 석박사과정 토플 기준(99점)보다 높은 수준임.
▲ 해당 대학들의 시정 노력은 물론이요, 교육부는 이들 대학들이 2016학년도 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모집요강으로 확정하기 이전에 대책을 세워야.
▲ 2017학년도에는 특기자 전형을 모두 폐지하되, 관련 영역에서 탁월한 특기가 있다면 학생부를 통해 대입 전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사교육걱정없는세상(약칭 ‘사교육걱정’)은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에 따른 정부의 대입전형 관련 원칙을 얼마나 대학들이 준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 15개 주요 대학들의 2016년 시행계획을 통해 어학 특기자 전형 실태를 조사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대학 입시 수시 전형에서, 어학 특기자 전형은 어학 분야에 대한 특기자를 선발한다는 취지로 도입되어, 전공과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선발한다거나 외국어 교과 필수 이수 단위를 지원자격으로 명시해 외고생 선발 목적으로 악용하고, 공인어학성적 관련 사교육 시장을 부풀리는 등, 여러 부작용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교육부에서도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여, ‘2015·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에서 △특기자 전형 모집규모 축소 및 △학과 특성 상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제한적으로 운영, △교과중심의 문제풀이식 면접고사를 지양하고 학생부를 최대한 활용할 것 등을 권장했습니다. 이 원칙에 따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어학 특기자 전형 관련 구체적 기준을 3가지로 정리했으며, 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기준: 어학 특기자 전형 모집 인원을 2015학년도에 비해 축소할 것 

▲제2기준: 모집 단위별 특성에 따라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할 것 

▲제3기준: 사교육 부담 축소 위해, 전형요소 중 공인어학성적과 외국어 에세이, 외국어 면접 등 억제


■ 3가지 기준을 모두 위반한 대학은 고려대·연세대로 밝혀졌으며,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서 특기자 전형 자체를 폐지한 대학은 건국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중앙대·홍익대 등 6개 대학으로 조사됨.


어학특기자 관련 3대 기준에 따라 2016년 시행계획(최종 모집요강은 발표되지 않았음)을 통해 서울 15개 주요 대학의 어학 특기자 전형 실태를 확인한 결과, 세가지 기준을 모두 위반한 대학들이 고려대·연세대임이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15개 주요 대학 가운데, 건국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중앙대·홍익대 등 6개 대학은 특기자 전형을 폐지하여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3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상세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제1기준(어학 특기자 선발 인원 축소) 위반: 경희대·고려대·연세대이며 그중 연세대(434명)와 고려대(290명)가 가장 많이 선발.


2016학년도에 서울 15개 대학 중 9개 대학이 어학 특기자 전형 운영 계획을 밝혔습니다. 2015학년도 어학 특기자 전형을 유지했던 건국대·중앙대가 2016학년도 어학 특기자 전형을 폐지하고 2015학년도 어학 특기자 전형을 폐지했던 경희대가 2016학년도 어학 특기자 전형을 부활해, 2016학년도 어학 특기자 전형 운영 대학은 9개, 어학 특기자 선발인원은 총 1,354명이었습니다.


경희대는 2015학년도에 폐지했던 어학 특기자 전형을 오히려 부활시켰으며, 연세대·고려대는 2015학년도에 비해 어학 특기자 선발 인원을 늘린 것(연세대 40명, 고려대 10명)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교육부의 어학 특기자 전형 축소 방침에 위배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총 어학 특기자 선발 인원이 연세대는 434명, 고려대는 290명으로, 연세대와 고려대가 2016학년도에 가장 많은 어학 특기자를 선발하고 있었습니다. .



■ 제2 기준(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에만 적용) 위반: 연세대, 고려대, 숙명여대는 모집 단위 특성과는 무관한 학과들(예: 법학부, 식품영양학과 산업디자인과, 융합사회과학부, 융합과학공학부 등)에서 광범위하게 어학 특기자를 선발해 이를 위반함.


2016학년도 시행 계획에서 고려대는 어문계열 뿐 아니라 경영대학, 정경대학(정치외교학과, 경제학과, 통계학과, 행정학과), 미디어학부 등 인문계열의 광범위한 전공에서 어학 특기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숙명여대는 역사문화학과, 문화관광학부, 홍보광고학과, 법학부, 경영학부 등의 인문계열은 물론, 멀티미디어과학과,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자연계열, 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등 예체능 계열 에 걸쳐 거의 대부분의 전공에서 어학 특기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세대는 어학 특기자를 모집하는 학과를 ‘언더우드 국제대학’이라 이름 붙였으나, 이 대학에는 테크노아트학부, 융합사회과학부, 융합과학공학부 등이 소속되어 있어 사실상 문이과를 아우르는 학과에서 어학 특기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언더우드 국제대학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기초 과학, 유기 화학, 생화학, 유전학(생명 과학 및 생명 공학 전공), 정치이론, 비교 정치, 국제 관계(정치학 및 국제 관계 전공) 등을 배우고 있어, 학과 특성을 살펴볼 때 어학 특기자와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는 모집단위별 특성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특기자 전형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라는 교육부의 지침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 제3 기준(공인어학성적, 외국어 에세이, 면접 억제) 위반: 공인어학성적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대학은 4곳에 불과. 특히 동국대의 경우, 지원자격 토플 100점은 서울대 인문대학 석박사과정 토플 기준(99점)보다 높은 수준임.


어학 특기자 전형이라 하더라도 학교교육에서 준비하기 어렵거나 사교육을 유발하는 전형요소를 반영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나, 공인어학성적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대학은 9개 대학 중 4곳에 불과했으며, 공인어학성적을 지원자격으로 명시적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2곳에 해당했습니다. 숙명여대는 공인어학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2015학년도와는 다르게, 2016학년에는 오히려 1단계 전형에 공인어학성적을 30%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동국대는 2015학년도에 이어 2016학년도에도 특정한 공인어학성적 기준 점수를 지원 자격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토플(IBT) 요구 점수는 100점으로 서울대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의 석박사과정 토플 기준인 99점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외국어 에세이를 전형요소로 활용하는 대학이 동국대·한양대 2곳, 외국어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이 동국대 1곳으로, 영어에세이나 영어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 역시 현재 공교육으로는 대비가 어려우며 학생들에게 전형 준비의 부담을 주는 것으로 지양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 해당 대학들의 시정 노력은 물론이요, 교육부는 이들 대학들이 2016학년도 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모집요강으로 확정하기 이전에 대책을 세워야.


2015학년도에 비해 어학 특기자 전형을 폐지한 건국대와 중앙대, 공인어학성적 지원자격을 폐지하고 전형요소를 서류와 면접평가로 변경한 한국외대 등 2015학년도에 비해 개선된 학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학 특기자 선발 인원이 오히려 증가한 경희대·고려대·연세대, 어문계열과 무관한 학과에서 어학특기자를 선발하는 고려대·숙명여대·연세대, 공인어학성적을 명시적으로 반영하는 동국대·숙명여대 등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대학들이 여전히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려대·연세대는 3가지 기준을 모두 위반해 특기자전형의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해당 대학들은 어학 특기자 전형 모집 인원 축소, 관련 학과에 제한적으로 운영, 공인어학성적·영어에세이·영어면접 반영 금지의 방향으로 2016학년도 어학 특기자 전형을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교육부는 해당 대학들이 2016학년도 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모집요강으로 확정하기 이전에 어학 특기자 전형을 개선하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2017학년도에는 특기자 전형을 모두 폐지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전환하여 관련 영역에서 탁월한 특기가 있다면 학생부를 통해 대입 전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우리의 요구


1. 이번에 조사 결과 어학특기자전형에서 정부 지침을 위반한 대학들(고려대·연세대 )은 특기자 전형 모집 인원 축소, 관련 학과에 제한적으로 운영, 공인어학성적·영어에세이·영어면접 등 반영 금지의 방향으로 2016학년도 어학 특기자 전형을 대폭 개선해야 합니다.


2. 교육부는 ‘2015·2016학년도 대입전형 방안’을 전혀 지키지 않는 2개 대학에 대해서, 이들 대학들이 2016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모집요강으로 확정하기 이전에 시정하도록 감독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은 대학들에 대해서는 올해 공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심사 과정에서 재정 지원 중단의 불이익을 주어야할 것입니다.


3. 2017학년도에는 특기자 전형을 모두 폐지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전환하여 관련 영역에서 탁월한 특기가 있다면 학생부를 통해 대입전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014. 11. 11.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담당 연구원 영어사교육포럼 이슬기, 최현주(02-797-4044 내선 501)


보도자료(HWP)
보도자료(PDF)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후원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