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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실천/행복한 성적표 보내기운동

[워크숍 결과] 새 내신평가제 3단계 방안 제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보도자료 (2009.2.3.)

 

『사교육걱정없는 새 내신기록운동』워크숍 결과 요약 - 

 

사교육 붙지 않는 선진국형 새 내신제도 도입, 3단계 일정 제시

 

△1월 29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세미나실에서 교사,학부모,대학관계자 참석

△전근대적 낡은 일제고사식 내신 틀 버리고 사교육이 붙기 어려운 선진국형 새 내신체제 도입 필요성 제기

△이를 위한 제도화 도입 3단계(1단계: 제도권 바깥 실천, 2단계: 제도권 내 실천, 3단계: 제도화 위한 입법청원)를 제시하고, 1단계로 현재의 학생생활기록부와 별도의 새로운 내신기록운동 시도

△2월 18일 3시 교사들 중심 2차 워크숍 개최, 구체적인 모델 구성하기로

 지 난 1월 29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걱정없는 새 내신기록운동’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당일 날 행사장을 채울 수 없이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고, 참석 못하신 분들은 라이브 생방송으로 시청하며 위크숍에 참여했습니다. 워크숍에는 애초에 이 내신기록운동에 참여할 교사들이 주로 참여할 것을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전국 여러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해서, 이 일에 깊은 관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런 관심은 우리 교육이 수십년 간 대학입시에 봉사하느라 학교교육을 파행시켜온 아시아식 낡은 시험제도인 일제고사를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일제식 고사 버리고, 사교육이 달라붙기 어려운 선진적 내신평가제, 도입되어야 

당 일 발제자로 나선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우리 교육에서 수십년간 시행해왔던 일제고사는 그것이 성취도평가이든, 내신이든, 학교바깥 시험 수능이든 관계없이, 학생의 창의적 사고를 측정하고 학교 교육의 과정을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하지 못한 채 이에 대비하는 사교육만 부추기는 낡은 평가도구임을 지적하며, 이제 새로운 방식의 평가가 필요함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시험은 별도로 치루지 않고 학교 내신기록을 중심으로 하되 국가시험이 보완하는 형태로 가는 것이 선진국의 일반적 추세로서, 이를 위해서는 우리 교육도 현재와 같은 5지 선다 객관식 일제고사 형태를 버리고, △풍부한 독서와 토론, 글쓰기 첨삭지도 등을 통해 학생의 학업성취에 대한 풍부한 결과가 반영되며, △정성평가, 글쓰기 첨삭지도 평가, 일상적 관찰 누적 평가 기록 중심 즉, 결과보다는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평가방식이 전환되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는 이런 평가방식 도입의 문제점으로, △교사들이 이런 평가방식을 감당하는데 고통이 따르기에 반발할 수 있고 △점수로 학생을 한 줄로 세워 곶감 빼어 먹듯이 학생을 선발하는 손쉬운 대입선발방식을 선호하는 일부 대학의 입장에서는 불편하며, △학교 성적의 일제고사식 점수 평가에 의한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는 것에 대한 학부모의 불편 등을 인정하지만, 이렇게 해야 ▲내신 사교육이 붙기 어렵고 ▲자녀들의 학업성취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얻으려는 부모의 욕구가 충족되며 ▲교사는 전문성 신장과 직업적 자긍심을 얻게 되며, ▲대학은 학교의 교육목적에 맞는 학생들을 선발하게 되고 ▲국가적으로는 소위 ‘교육경쟁력’에 기여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 지만 발제자는 이런 평가정신은 지금과 같은 학교 틀을 그대로 두고 평가방식만 바꾸어서 해결될 것이 아니며 △학교를 ‘행정 중심’이 아닌 ‘교육 중심’구조로 바꾸며 △교육과정을 교육적 합목적성에 의거해 손질하며, △대학과 고교가 이런 새로운 내신평가제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책무성을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보완의 과정이 전제될 것을 주장했습니다.

 

▲새 내신평가제 도입 위해 3단계 방안 제시 : 자발적 실천 중심 내신기록운동부터 

따 라서 이런 방식의 새 내신평가제가 법률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실험의 오랜 시간과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시간을 수동적으로 기다릴 것이 아니라 뜻을 가진 교사/학부모/대학 등이 사교육걱정없는 새 내신평가제를 도입하기 위한 실천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 실천의 과정을 3단계로 제시하면서, △1단계(제도권 바깥의 실험 과정) : 새로운 내신체제가 교사와 학생, 학부모에게 참 좋은 것이라는 만족감을 체험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의 학생부와는 별도로, 뜻있는 교사들이 학생의 학업성취 과정을 담아낼 다양한 틀(개별 포트폴리오 및 내신기록표)을 자유롭게 만들어 기록하는 단계, △2단계(제도권 안에서의 실험 단계) : 1단계 과정을 통해 새 내신 평가체제를 제도 속에 안착시키는 실험을 하는 단계로서, 일반 학교의 경우, 생활기록부의 개선이 가능한 부분을 모색하고, 대안학교, 특성화학교 등 비교적 교육과정 운영이 자유로운 학교는 기존의 내신 평가체제의 대안적 평가제를 만들며 법률적 제도적 대책을 준비하며 뜻있는 대학은 이런 고교의 노력을 주목하여 그 결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선언하는 단계, 3단계(입법의 단계)는 내신체제 개혁의 타당성이 법률에 의해 뒷받침되는 단계로서, 교육과정과 행정 지원체제 등의 정비가 함께 마련되어 종합적 입법화를 위한 실천의 단계를 제시했습니다. 

▲곽병선 총장 : 교과에 대한 학생의 잃어버린 흥미 회복 위해 새 내신기록 운동 적극 필요... 이스라엘 교사들의 실천과 같이 교사들의 자기 희생적 결단 필요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곽병선 경인여대 총장은, 새 내신기록운동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도 반가웠으며 이것이야말로 우리교육을 살리는 핵심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 어느 사회를 보더라도 우리와 같은 방식의 점수 따기 내신평가제는 없다고 말하며, 한 사회가 노벨상(학문 영역)을 얻는다는 것은 학생으로 하여금 입시경쟁을 위한 점수따기에 대한 관심을 내려놓고, 그 학문의 본질에 흠뻑 빠지며 몰입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우리의 입시경쟁 중심 시험제도는 이런 창의적 몰입의 체험을 학생들로부터 걷어치웠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특히 우리가 PISA결과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으나, 교과에 대한 흥미도가 바닥인 현실을 주목하며, PISA결과가 낮게 나와도 학문과 교과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회복시키려는 본질적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일을 위해 교사들이 자신의 직업적 생명을 걸고 나서야한다고 말하며, 과거 60년대 이스라엘에서 국가재건 초기 사어(死語)가 되다시피한 이스라엘의 언어보다는 외국어를 교수언어로 선택하려는 국가적 시도에 교사들이 그럴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 교육은 이스라엘 말로’라는 구호 아래 파업을 불사해서 결국 민족 교육의 정신을 회복했던 것처럼, 학교 교사들은 자신의 직업적 이해관계에 관계없이, 교육의 본질을 쇄신하는 이 시도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 각오를 하고 나서야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새 내신기록운동의 실천 모델 제시자로 나선 오태희 교사(군위고교)는 발제를 통해서, 자신의 교사로서의 소중한 삶을 문제풀이로 낭비하며 학생의 정신을 만날 수 없었던 세월을 청산하기 위해 생물과에서 실천했던 새로운 내신기록운동을 소개하며, 이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을 발견하고 기록하면서 교사로 자신이 성장해 간 흥미 진진한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이수광 교감(이우학교)는 학교 차원에서 시도한 새로운 내신기록실천사례를 소개하면서, 입시의 한계 속에서 시도한 풍부하고 다양한 실천 시도를 제시하여 참석한 교사들의 깊은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김 태훈 교사(새 내신기록운동 준비팀장)은 새롭게 시도할 내신기록은 △초등은 전 교과, 중등은 자신이 속한 교과 영역으로 제한하되, △학생 개인별 포스폴리오와 내신기록표로 자료를 구성하며, △자신이 수업을 통해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학급 중심으로 선택하고, △학습의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하되, 서술 평가가 중심이 되며, △과목별 세부 성취항목을 기재(성취항목 도달의 절대적 기준 등에 대한 교사들 간의 합의 시도도 가능)하며, △학생 자신의 자기 평가 기록 등도 포함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틀은 참여하는 교사와 교과별로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일 워크숍에 참석한 이들은 열띤 논의를 가진 후(관련된 자료는 별첨 참고), 각 교과별 모임, 대학 입학 사정관들의 모임, 학부모들의 모임 등으로 워크숍 2부 순서를 진행하였고, 구체적 실천 과제 중심 토의가 있었습니다.

 ■ 향후 2차 워크숍 모임

  - 일시 : 2009년 2월 18일 3시

  - 장소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세미나실

  - 내용 : 새 학기 내신기록운동 실천 위한 교과별 모델 개발 및 추진전략

  - 대상 : 각 교과별 현직 교사들(초,중,고)

 ※문의 : 김태훈 준비팀장(011-627-9102)

 

※별첨 자료 :

   1. 보도자료

   2. 워크숍 발제 자료집 전문

   3. 참석자들의 논의사항

 

 

2009. 2. 3.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가 197번지 유진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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