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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등대지기학교

[등대학교 뉴스레터③] 감동소감문 -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등대학교 뉴스레터 ] 감동소감문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 닉네임 '믿음엄마' 님


 

어제 처음으로 생방송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생방으로 듣는게 쉽지않더군요. 듣다보면 방해요소들이 많아서...^^;; 

아이들은 놀면서, 게임하면서도 제 옆에서 같이 듣고 있더라구요.

일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는 아이들이 일베를 비판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현실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가르쳐주는게 왜 중요한 것인지'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해 아이들과 얘기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어른으로서 부끄럽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줬었지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나 여기저기서 본질을 흐리고 있어서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이건 아닌데, 뭐가 잘못인건가? 헷갈리던 와중에 이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는 이유는 명확하게 알지못해서인 것 같습니다.


저는 뉴스도 잘 보지 않고 세상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세월호사건을 보면서 우리 나라가 변해야한다는 사회적 공감은 확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유족들에 대한 오해와 불신, 세월호 사건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 운운하는 소리를 들으면 그게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어도 뭐가 아닌지 잘 몰라서 그냥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n분의 1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겠지요. 용기도 필요하고 독해야하는데 독하지못해서...

하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려고 노력하고 흐려지는 본질에 휩쓸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예전보다는 나아졌다고 위안해봅니다. 그리고, 잊지않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몇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길게 보고 끈질기게 기다리고 자기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공부는 학습량과 성적이 아닌 세상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사춘기는 권위를 뛰어넘으려 하므로 당연히 갈등이 생기는 것이니 갈등을 못 참지 말자.

나없이 살 수 있는 훈련 기간인데 내가 이끄는대로 잘 따르라는 것은 그 훈련을 방해하는 것이다.

담담하게 지켜봐주는 것이 내가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당연한 권리를 알고 지키는 것의 중요함을 나 스스로도 바로 알고, 아이들에게도 알려주어야 겠습니다.

실망하고 무기력하게 지쳐있지 말고 더이상 두려움과 불안에 얽매이지 말고 제 삶을 아끼고 즐기고 잘 살아가는 동시에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작은 변화라도 실천해 가고 싶습니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