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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강좌 뉴스레터 ②] 강의소감문 - '생각해보면 제가 그동안 무면허 엄마였던 것 같아요...'

[영유아강좌] 뉴스레터 ②

 

 '생각해보면 제가 그동안 무면허 엄마였던 것 같아요...'


- 닉네임 '꿈꾸는 두아미'님


저는 5살 남자아이(44개월) 3살여자아이(23개월)와 함께 생활하는 엄마입니다.

두 아이 모두 사랑스럽지만 자기주장이 강한 고집이 센 아이들로 뭔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못하게 되었을 때는 1시간... 그 이상도 땡깡을 부리며 울고불고 난리를 치기도 하고 소리 지르고 울다 지쳐서 잠들었다 잠에서 깨어나 또 다시 땡깡을 부리기도 하고...길을 가다 바닥에 드러눕는 경우는 다반사구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뭔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렇게 짜증을 부리나 싶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집 근처 놀이터나 공원 등을 데리고 다니며 놀기도 하였는데, 놀이를 하며 짜증과 투정을 부리는 아이들의 모습에 집으로 돌아올 때는 결국 혼내면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고

결국은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을 하는 것이 꺼려지는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어느순간 아이들이 우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고, 아이들이 울기 시작하면 짜증이 나고 화가 나면서 제 감정을 조절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더라구요. 

우는 아이들을 '사랑의 매'라는 명목으로 종아리를 때리기도 하고 소리 지르고 화내고 매일 매일이 전쟁 같은 일상이었습니다. 


5살이 되고 난 후부터 첫째 아이가 하는 말 중에는 ‘엄마 화났어?‘ 라는 질문이 일상대화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고, 주위에서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나가보라는 말, 애들 때문에 엄마가 힘들겠다는 말, 애들 고집을 꺾어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듣게 되고, 친정엄마는 아이들 때문에 제 성격이 이상해졌다며 걱정도 하시고... 이렇게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며 정신적으로 충격도 받았고(일명 멘붕을 겪고) 고집을 꺾으려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훈육을 했었던 제 모습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면 제가 그동안 무면허 엄마였던 것 같아요. 첫번쨰 강의를 듣고 깨달은 점도 많았지만 아이들을 위해 노력한 시간은 삼일밖에 안되고 결국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두번째 강의를 듣고 난 후부터 아이를 기다려주기로 결심을 하고 첫째 아이가 고집을 피울 때마다 감정이 조금 추스러질 때까지 기다려주었어요.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화가 났지만 숨을 크게 들이쉬니 제 감정은 누그러지더라구요 


또 한가지!! 어느 순간부터 첫째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잘 안하고 잘 안아주지도 않았더라구요.(첫째 아이가 또래보다 많이 무겁거든요ㅠ)

서로 안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 저도 너무 좋지만 아이들도 너무 좋아합니다. 


아직 고집을 피우는 아이의 모습이 확~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고집을 피우다가 가끔은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주려고 하는 아이의 모습이 보이네요.(물론, 제 이야기를 듣고 다시 고집을 피웁니다.^^;;)


아직은 아이를 기다려주는 것이 익숙하지는 않은 저이지만 아직까지는 제가 한 결심이 잘 실천되고 있습니다.(부끄럽지만 제 자신에게도 칭찬해주고 싶어요.ㅎㅎ)


조금은 느리지만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강의도 기대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