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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강좌 뉴스레터 4] 감동소감문 - '... 그 순간 제가 진정한 엄마역할을 한 것 같았습니다...'

[영유아강좌 뉴스레터 4] 감동소감문

'... 그 순간 제가 진정한 엄마역할을 한 것 같았습니다...'

- 닉네임 '전인선' 님

 

늘 무슨 강의든 마지막 강의는 눈물이 나게 하는데 이번에도 그렇네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덕분에 저 나름대로 많이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했고 주변 사람들과의  gap을 느끼며 제대로 가고 있다고 나름 뿌듯하게 생각하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오늘 강의를 들으며 아직 좀 멀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 아이의 욕구를 존중하는 기본적 마인드가 부족해서 얼마나 아이 욕구를 억압하고 윽박지르거나 협박을 했는지... 특히 둘째아이에게 너무 과도한 기준으로 대했던 것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5세때 아이가 엄마인 나를 '자신의 즐거움을 박탈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깨달음이 오면서 그 순간부터 아이의 욕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고 안 된다는 말 대신 협상과 지연으로 아이의 욕구를 존중해보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권위적인 자세가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훈련이 힘들었지만, 그런 인고의 노력이 저와 아이를 얼마나  자유롭게 하는지 결과를 보여주신 강의였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길을 제가 걸어가려 애쓰고 있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어느날. 사회성이 부족하고 책의 지식에 집착하는 초1 아들이 자려고 누워서 자기는 친구가 없다는 말을 툭 던졌습니다. 그리고 여자아이는 자기가 옆에 앉는 걸 싫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저도 그 마음을 아니깐 눈물이 났습니다. “명준아 많이 속상하겠다... 엄마도 어릴 때 친구가 안 생겨서 많이 슬펐어. 그리고 여기 청주 와서도 친구 사귀기가 많이 힘들더라구. 그런데 직장에 가니깐 친구가 생겼어.“ 이 이야기를 들은 아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도 친구가 없었어?" 하고 묻는데 "그럼!" 하면서 얘기하니 아들에게 많은 위로가 된 것 같았습니다. 제가 겪는 일을 아이도 겪고 있고 나도 친구가 없어 속상한 것이 이심전심이 되면서 언젠가는 아이에게도 친구가 생길 것 이라는 희망을 전해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아들과 이런 대화를 하면서 엄마지만 친구 같은 관계가 이런 관계일까도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마음과 함께하는 그 순간 제가 진정한 엄마역할을 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엄마로서 중요한 역할인 아이와 교감을 하고 아이의 고민을 함께함을 통해, 아이가 세상을 향해 세상은 정말 즐겁고 새로움이 가득한 곳이라는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통해 부족한 엄마의 위치와 역할을 새롭게 돌아보고 격려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하며 아이들을 키워나갈 수 있게 이런 기회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