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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등대지기학교

[등대학교 뉴스레터 4] 감동소감문 - '나는 언제쯤 아이들에게 등대가 될 수 있을까?...'

[등대학교 뉴스레터 4] 감동소감문

'나는 언제쯤 아이들에게 등대가 될 수 있을까?'

- 닉네임 '꽃비' 님

 

생방송으로 듣고 녹화방송으로 다시 한번 봤습니다. 현장강의에 가시는 분들이 새삼 부럽더군요.ㅠㅠ 지리적 여건과 생활환경의 제약때문에 모니터로 만족해야겠지만, 여러번 볼 수 있는 기쁨도 있네요.^^

선생님 모습이 강의내내 어디로 튈 지 모를 개구쟁이를 보는 듯 했어요. 아름다운 방황을 하는 산증인의 모습이랄까요.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열심히 찾는 아이들을 간섭없이 잘 살피면서 풀어놓으라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실천하기는 쉽지가 않네요.

강의 중에 보여주신 사진 중에서 '이전 세대는 왜 늘 다음 세대를 못마땅해 할까?'를 제 SNS에 올려봤습니다. 역시나 주변의 반응들이 딱 제목과 같더군요. '내새끼가 그런 꼴이면 못 참는다' 라구요... ^^;;;

알려주신 Bob Dylan의 노래가사가 자꾸만 아른거리네요.

      온세상의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당신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비판하지 마시라.
   
 당신들의 아들딸들은 이미 당신들의 통제를 벗어났다.

     당신들의 옛길은 빠르게 낡아가고 있다.
    
거들어줄 수 없다면 
부디 새 길에서 비켜 주시라.
    
그들이 변해가는 시기동안.

나는 언제쯤 아이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고 등대가 되어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아인슈타인도 수학을 못 했고, 최재천 선생님도 수학 때문에 애를 먹었다면서 제 딸은 좋아하네요. 그래서 교수님께서 하셨던 한마디를 해줬습니다. '우리나라 수학은 암기를 잘하면 된다.' 고.... 그랬더니 딸아이가 하는 말이 '수학만 그런게 아니라 전과목이 다 그래. 책도 안읽는 아이가 문제풀이만 열심히해서 국어100점이야.ㅠㅠ'

너무 점수에 연연해하지 말라고..., 네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게 뭔지 찾아보라고 말해줬지만, 별로 위로가 되지 않은듯해서 답답했습니다. 

남은 강의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들어야겠죠? 그러면서 천천히 답을 찾아가보려 합니다.

이번 주말엔 최제천 선생님의 '통섭의 식탁'과 함께 보내야겠군요.^^ '기획독서'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를 바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