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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보도자료]우덜소식

[해설보도①] 역사상 가장 잔인한 현 대입제도 극복방안 : 대학별 논술고사 등 폐지(+4단 만평)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보도자료

■ 역사상 가장 잔인한 현 대입제도 극복‘3+1’ 핵심 방안 ① : 논술고사 등 폐지


“논술고사 등 대학이 출제해서 치르는
일체의 대입 시험은 이제 없애야합니다.”



 

■ 폐지 이유: 학생과 학부모는 논술고사 등 대학별고사 폐지를 절실히 원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박홍근 국회의원실과 함께 금년 초에 전국의 학생, 학부모, 교사 10,9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의 86%, 학부모의 88%, 교사의 96%가 현재의 대입전형이 복잡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여기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학생 학부모들이 폐지했으면 좋겠다는 대표적인 대입 전형으로 대학별 논술고사를 꼽았습니다. 대학 교재에서 출제되어 학교 공부로 도저히 대비가 되지 않고, 또 쉽게 출제하면 사교육이 더 극심하게 달라붙는 모순을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논술고사를 폐지하는 길밖에 없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대학 입시전형 단순화 대책에 동의해 ‘골판지' 님이 그려주신 그림

 


 

■ 따라서 논술고사를 비롯하여 각 대학이 별도로 실시하는 대학별 고사(논술고사, 영어면접시험, 구술면접시험, 적성평가)를 단계적으로 폐지하자는 것입니다. 논술고사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 다른 시험은 고2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5년 때부터 폐지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단체가 지난 2년에 걸쳐서 대학별 논술고사 실태를 조사해서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12년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수리 논술 문제를 조사해 봤더니, 84문제 중 46문제(54.8%)가 대학 교과 수준에서 출제되었습니다. 정답을 요구하는 본고사형 출제는 100%에 이를 정도입니다. 서울대 경우는 구술 고사가 아예 대놓고 말로 푸는 본고사 시험이었습니다. 이를 바로 잡으라고 요구한 후 1년 후 올 해 다시 조사를 해봤더니, 난이도가 약간 떨어지기는 했지만 대학 교과 수준에서 출제하는 비율은 37.4%로 여전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더욱 희한한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대학 교재에서 출제는 되었지만 난이도가 약간 쉬워지자, 학원 사교육에서 난리가 난 것입니다. “예전에는 논술이 너무 어려워 접근도 못했는데, 이제 논술은 해볼 만한 일이 되었어요. 모두 참여하세요~” 이런 강력한 홍보 마케팅으로 학원 논술시장은 더욱 뜨겁게 달궈진 것입니다. 다음 내용을 보세요.

 

 

논술이 쉬워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너도 나도 논술 사교육으로 뛰어들게 되었다니, 논술 고사는 어렵게 해도 문제 쉽게 해도 문제이라는 것이지요. 우리의 요구는 간단합니다. 대학 논술고사의 장점이 물론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교육이 달라붙기 쉽고 학교 내에서 대비가 어렵고 학생들이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논술고사 같이 대학에서 별도로 시험을 보는 것만이라도 없애주자는 것입니다. 이것을 없애도 수능과 내신이 있으니 나라가 망하거나 아이들 학력이 떨어진다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물론 수능이나 내신을 앞으로 논술 형태로 출제한다면 평상시 학교에서 비판적 사고가 길러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장점을 수용하는 대안은 ‘3+1’ 대책 중에서 ‘+1’의 내용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다만 이미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현재 고1이 입시를 치루는 2016학년도 대입전형까지는 논술고사를 유지하되, 지금 중3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7학년도 대학입시 대부터는 논술고사를 폐지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어면접시험, 구술면접시험, 그리고 적성평가 시험은 현재 고2가 대학에 들어가는 2015학년도 대입전형부터 없애야합니다. 지금 일부 대학(서울 주요 11개 대학 2014년 수시 모집 21%) 특기자 전형에서 치루는 영어 면접이나 구술면접은 사실 학교가 대비할 수 없거나 교과 관련 지식을 묻는 본고사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주로 학생들이 고3때 대비를 시작하니까, 지금 고2가 대학 가는 2015학년도 대입전형부터 없애도 혼란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특기자 전형은 얼마든지 특기생을 찾아낼 길은 있습니다.

 

특히 ‘적성평가 시험’은 주로 국어와 수학 중심으로 출제되는데, 종합적 사고력 및 논리력 등 잠재된 학습 능력을 평가한다는 취지와는 다르게 사실은 객관식 문제에 단순 반복식 문제풀이가 주된 과정이고, 학교 교육이 아니라 기출문제집과 온라인 강의를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이것 역시 고 3때 대비를 하기 때문에 지금 고2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5년 시험부터 없애도 문제 없습니다.  이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 국민의 이런 요구에 대학들은 불편할 것입니다. ‘상위권 대학 = 논술고사’ 라는 평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대학의 사정 뿐 아니라 국민과 아이들 사정도 헤아려야 합니다.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를 보는 이유는 몇 가지 있습니다. 물론 전형료 수입이 좀 됩니다. 논술고사 응시률이 수십배 수이니 해당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실시해서 버는 전형료 수입은 수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니 괜찮은 장사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수 학생을 얻기 위해서 논술고사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논술고사를 통해서 우수한 학생을 찾는 것은 대학들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다만 논술고사를 보는 더 깊은 이유는 “논술고사를 치루는 대학 = 상위권 대학”이라는 평판 때문입니다. 안하고 싶은데 경쟁 대학이 논술고사를 보니, 우리 대학 체면이 말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물론 대학들이 그렇게 여러 가지 시험을 가지고 아이들을 마음대로 가려 뽑는 것에 익숙해진 탓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우리 부모들과 아이들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 아닙니다. 대학은 대학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이 학생들과 부모들의 입장에 설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만 부모들이 아이들 입장에 서서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대학도 부담을 느껴 대학 입장만 강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해야 정부도 대학에 대해서만 일방적으로 눈치 보지 않고 국민의 표정도 살피면서 입시 정책에서 균형을 잡아갈 것입니다.

 

※ 내일은 대학 입시 전형에서 공인인증시험, 수학 경시대회 성적, 해외 봉사활동 실적 등 스펙들을 모두 없애야 한다는 ‘단순화 대안 2’를 발표하겠습니다.

 


 

2013. 8. 6.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입전형 단순화 국민설명 보도자료(HWP)
대입전형 단순화 국민설명 보도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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