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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회원의 이야기

사(私)교육에 목메는 불쌍한 사람들...

엄마가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학원은 보낸다?

적잖은 기성세대들은 자식들의 미래가 특수고,명문대학 그리고 대기업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가정경제의 상당부분을 사교육에 투자하며 인생을 올 인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불안감을 이기지 못한다.

학교교육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학교를 고만두지 못한다. 학교는 다녀야 하는 곳으로 알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숙제를 많이 내주는 교사는 막힌 사람이다. 학교도 교육을 은근히 사교육에 맡기고 있다. 그렇다고 인성이나 잠재력 개발에 몰두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말을 하기도 전에 영어를 걱정한다.

사교육시장의 달콤한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조기영어라도 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는 줄 안다. 남 따라 하는 학원이나 과외공부로 집안경제는 바닥이다. 학원 보내기 위하여 엄마가 돈벌이라도 하지 못하면 무능력하게 여긴다. 투자하는 만큼 비례하여 아이의 미래가 열린다고 생각한다. 빚을 내서라도 아이들을 밤낮 학원으로 돌린다.

 

가정이 가장 값진 배움터임을 모른다.

시대가 창의성을 요구함을 간과하고 있다.

사교육이 창의성을 죽이고 있음을 느끼지 못한다. 미래를 위하여 지식공부와 명문코스가 최상의 선택이 아님을 미처 깨닫지 못한다. 엄청난 사교육비 투자는 헛발질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많은 문제해결 기회와 경험이 창의성의 출발점임을 모른다. 후진국 형 교육제도와 관행을 벗어나지 못해 자식들 미래를 망치고 있다.

삶을 관조(觀照)하지 못하고 후회할 일을 계속한다.

명문코스를 밟아 대학을 졸업해도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명문코스가 우물 안 명문코스이기 때문이다. 창의력을 키우지 못했으니 글로벌 시장에서 뽐낼 수 있는 국제경쟁력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번듯한 직장이 보증수표가 아님을 모른다.

잘 알려진 대기업에 취직하면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 배움이 이제부터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들 중 조직의 꽃인 등기 임원을 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대부분이 정년도 되기 전에 자신의 자리를 걱정하며 생활한다. 나의 꿈을 키우고 역량을 개발하기 보다는 윗사람 눈치보기 바쁘다. 시간이 흐르면 아래 사람들에 치일까 걱정한다.

이들은 직장을 잡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공부가 밥줄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십 수년을 달려온 학업의 결과라기에는 너무 초라하다. 밥줄이 썩은 밥줄인줄 모른다. 밥줄을 잡았으니 번듯한 상대를 만나 결혼하는 일에 집중한다.

상대는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물질적 조건이 매우 중요하다. 인생을 함께 할 비전이나 전략이 있을 리 없다. 얼굴 잘나고 거기에 돈을 잘 번다면 금상첨화이다. 시댁이나 처가가 부유하면 든든한 뺵이다. 이들이 제대로 된 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을 리 없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다!

사교육으로 점철된 빈약한 정신세계를 볼 수 있다.

잘못을 알면서도 용기 있게 변화를 주지 못한다.

불확실성 시대의 인재를 키우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야 한다. 지식을 위한 공부는 사교육에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창의성은 사교육이 채워주지 못함을 알아야 한다. 사교육으로 창의적인 잠재력마저 죽이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인성과 잠재력을 키우는 가정과 학교교육이 변해야 됨을 알아야 한다.

훌륭한 지도자나 CEO는 미적분을 잘하고 영어회화를 능통하게 하는 이들이 아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최선의 성과를 내는 이들이다. 창의력을 지닌 자들이다. 상대방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들을 화합시키는 지혜를 지닌 자들이다.

미래사회 환경은 바닷가 모래 언덕이다.

파도에 의해 그 모습이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지식을 위한 사교육은 모래 위에 쌓아 올린 누각과 같다. 파도가 치면 바로 무너지는 지식교육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다.

지식교육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

자기가 하려고 마음 먹으면 혼자서도 훌륭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학습을 하려는 의욕을 키워줌이 중요하다. 대안이 없는 것이 아니다. 길은 찾는 곳에 있다고 했다. 이를 찾으려는 관념의 변화와 용기를 발휘할 때이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dosa 회원님의 글입니다.

원문: http://cafe.daum.net/no-worry/3dru/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