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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삼각지통신]사무실얘기

[새해인사] 2012년 한 해 감사합니다!!

 

 

2012년 한해, 감사하고도 놀라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연구하고 고민해온 사교육 대안 정책을 정리해 7대 특별 공약으로 내놓을 수 있었고, 그 중에서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해 아낌없이 힘을 쏟아 부었습니다. 마음으로, 재정으로, 그리고 시간을 내 참여해주심으로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해, 836명의 시민들이 후원자로 결심해주셨습니다. 7기 등대지기학교에는 400여명의 수강생들이 뜨겁게 모여들었고, 1기 교사 등대지기학교에는 120여명의 교사들이 현장의 고민을 안고 모여들었습니다.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13,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해주셨고, 100일간의 1인 시위에 학생, 교사, 학부모, 오피니언 리더들이 더위와 비와 눈에도 아랑곳 않고 광화문 거리에 섰습니다. 두 달 동안 거리에서 성찰과 고백의 광장-시민 문화제를 하며 우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운동의 동력은 헌신적인 회원들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행교육 기관 고발, 불법적 대입 논술 고발, 대입전형 단순화를 위한 정책 토론, 국민이설계하는대학 운동 등 치열하게 조사하고 연구했던 결과들이 많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시정되는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내년에는 더 놀라운 일들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집니다. 7대 공약을 하나씩 추진해가면서 학교 현장과 사교육 시장이 변하고, 입시 고통과 사교육 불안이 올해보다 더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을 수 있는 새해를 꿈꿉니다. 함께 꿈꾸면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뀔 것입니다.

 

시민 문화제에서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루쉰의 말을 빌려 인사드릴게요.

희망이란 원래부터 있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없는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으나 걷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그것이 길이 되었다.”

 

새해에는 함께 걷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서 우리가 개척해 가는 길이 소수의 길이 아니라 바르고 생명력 있는 길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안게 될 것입니다. 그 길 위에서 다시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상근자 일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