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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등대지기학교

[5강감동소감문] 운명(?)을 따라 맨 앞자리에서 듣게 된 강의...(꿈의 연금술사)

 

 

<이범, 공부에 반하다라>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 동영상 강의들을 통해 만나뵙고 싶었던 이범 선생님을 어제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을 통해 드디어 만나뵈었습니다. 넓은 자리에서 조용히 듣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맨 뒷자리에 앉아 있다가 아이 때문에 자리 양보를 부탁하신 어머님 덕분에 '~~ 평소에 뵙고 싶어했던 마음이 전달되었나 보다' 하고 운명(?)을 따라 맨 앞자리에 가 앉았습니다.

 

교수님들의 피상적인 분석이나, 학원 강사분들의 두려움 마케팅 전략, 혹은 감정적인 저항감만으로 분노를 쏟아내는 분들과는 다른 시각과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부분과 거시적 관점에서 세계 사례들을 객관적으로 비추어주시며 이야기를 전개해주시는 부분들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정답이 있는 질문에 빨리 빨리 정답을 찾아내는데 익숙해져 있다는 말씀에 큰 공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노하우(Know – How)에만 익숙해 있어서, 근원적인 노와이(Know – Why)나 더 근원적인 노후에는 (Know-Who) 매우 서투른 것 같습니다. 실제 우리 삶에서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에는 정답이란 없는데도 말이지요. 많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을 만나뵈면서 급변하는 21세기에는 좋은 질문이 정답!!!!”이라고 목이 터져라 말씀드려도, 언제나 예외없이 정답 찾는 모습들을 보며 정말 답답했었는데, 그 이유와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이범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여러 질문들이 떠올랐습니다.

- 이범 선생님의 한국의 교육 문제의 핵심 원인을 무엇으로 생각하실까?

- 여러 교육 정책들이 피상적인 구호 나열에 불과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 북유럽의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은 불과 100여년 전만해도 매우 가난한 - 나라들이었는데, 어떻게 오늘날과 같은 행복한 복지 국가와 교육 제도를 구축할 수 있었을까? 그 근본이 되는 핵심 사상은 무엇일까? 등등

 

시간 여건상 모든 질문을 할 수 없었고, 마지막 질문의 기회를 얻어 1. 한국 교육의 근원 문제는 무엇인가? 2. 어떻게 해결하려는가?의 두 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이범 선생님께서는 한국 교육의 근원 문제를 일제 강점기 때 군국주의 군사교육으로 시작되었던 한국 근대교육이 문제라고 하시며, 강의 중에는 정부주도의 경제개발과 시험 중심으로 선발한 엘리트 공무원들 때문에 한국에 비정상적인 학벌주의가 초래되었다고 생각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범 선생님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느끼신다며 거기에서 창조될 선순환에 희망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개인적인 문제해결 방법으로는 교육 이민, 즉 교육 엑소더스를 구상 중이시며, 이것이 본인께서 교육 평론가며 서포터이고 교육 운동가는 아닌 이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실에 대한 날카롭고 객관성 있는 문제 분석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면서, 이범 선생님께서 대한민국 교육에서 받으셨다는 상처와 분노도 궁금해지면서, 무엇이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미묘한 감정들이 느껴지던 강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