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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등대7강 베스트소감문] 물은 낮은 데로 흐르는 것처럼.. (네모의 꿈님)

해질 무렵 낮동안의 텁텁한 더위가 물러가고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지친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물은 낮은데로 흐른다고 한것처럼 우리 교육의 모순과 응어리들이 한계에 부딪치고

옳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물결이 등대지기 학교를 통해 물꼬를 트는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행정업무와 승진압박, 입시에 시달리는 우리 교사들이 그 무거운 짐을 벗고

존엄성과 전문성과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본 것은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아이들이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감동을 주기 위해 밤낮 노력하는 모습이

이 운동을 통해 다시 부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줄세우기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개개인의 스토리가 담긴 진정성있는 파일로

대학을 보낼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교육 받지 않아도 선행학습하지 않아도 즐겁게 학습하며

왕따가 도대체 뭔지도 모르는 학교가 많아져서

아이들이 집보다 학교가 더 좋은 사회가 펼쳐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송인수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저는 이런 세상이 곧 올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젊은 교사들이 우울증에 걸릴정도로 현 교육환경에 불만을 가지고 있고

학생들 역시 건들면 터질 지경에 와 있는 상태에서

온 몸을 던져 헌신하는 분들이 뜨겁게 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득권도 현재의 교육붕괴 상황에서 더이상 뒷짐지고 있을 수 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절실한 마음으로 같이 움직여 나간다면 세상은 변화되리라 확신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 세상과 짝을 지을 교원단체가 아직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서로 얘기를 들어주고 위로하고 힘을 응축시켜야 합니다.

저도 이제 내안에 허상으로 자리잡은 입시위주의 마인드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생이 진정으로 행복한 학교가 되는 일에 동참할 것입니다.

 

 

좋은 음악이나 그림을 보는 기쁨도 좋지만

직접 만들고 그리는 기쁨이 더 크다는 말씀 가슴에 와닿습니다.

저에게 변화를 가져다준 송인수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낮 동안의 답답했던 더위가 시원한 바람에 의해 물러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은 낮은데로 흐르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