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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보도자료]우덜소식

[보도자료] ‘실제 교육 여건과 질, 대학 서열과 무관함 밝혀져...’(1차 대학 토론회)


■ 대학교육체제 개편 1차 토론회 결과 보도자료(2011. 5.24~8.30)

 

[첨부] 1차 대학 토론회 자료집 전문 PDF 파일 다운

 

 

4년제 대학 실제 교육여건과 질,

 

기존 대학서열과 무관함 밝혀져

 

 

▲ 대학 알리미, 한국교육개발원 및 언론사의 양적․질적 평가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기존 대학서열과 실제 교육역량이 일치하지 않음 발견함.

▲ 그럼에도 대학 서열이 대학생들에게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미쳐.. ‘애교심’과 ‘자녀 동문 희망’ 여부는 기존 대학 서열 순서와 유사하게 나타나...

▲ 대학서열과 상관없이 실제 교육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찾기 위한 세밀한 사업 필요 대두.

교과부 선정 ‘잘 가르치는 대학’이 실제로도 ‘잘 가르치는 대학’일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만한 데이터들 확인... 관련 정책에 대한 정밀 평가 필요성 제기됨.

▲ 5월 25일 대학교육의 현실에 대한 1차 토론회에서 밝혀짐. 6월 3일(금) 지방대학의 현실 관련 2차 토론회 진행 예정.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5월 25일 1차 대학 개혁 관련 토론회를 통해서 대학 알리미,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평가 관련 정책연구, 언론사의 대학평가 자료 등 기존의 대학평가 관련 자료들을 종합 분석하여, 우리나라 4년제 대학의 교육여건과 질에 대한 양적․질적 평가와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토론 결과 대학 교육의 현황 및 실태와 관련된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확인했고 그 결과를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자료집 파일 참고)

 

■ 교육 여건 및 대학교육의 질 우수함의 랭킹과 기존의 대학서열 불일치...

 

재학생 충원률,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전임교원 강의비율 등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정량지표와 대학교육에 대한 질적 분석을 시도한 최근의 정성적 평가 자료를 종합해보니, 기존에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대학 서열과 실제 교육 여건 및 대학교육의 질은 극소수의 몇몇 대학을 제외하곤 별로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즉, 수도권, 연구 중심, 대규모 대학들이 대학교육의 질과 여건에 있어서 우수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은 증명되지 못하거나 오히려 예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대규모 연구 중심 사립대학의 경우는 각종 지표에서 명성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 전체 대학의 강의의 질 및 고차원능력 강조 지표값 분포

 

※ 자료 : 한국 대학의 질적 수준 분석 연구(Ⅱ) (최정윤, 2008)

☞해설 : 강의의 질과 수업의 고차원능력 강조 등에 대한 응답은 두 항목 모두 평균 2.98(보통 수준은 3.0)에 그쳤으며 대학 간 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위에 분포한 대학의 숫자가 많았음) 흥미로운 점은, 강의의 질과 고차원능력 강조와 관련된 응답을 대학의 특징에 따라 분석한 결과를 보니(토론 자료집 표 참고), ▴국공립 대학이 사립대학에 비해, ▴비수도권 대학이 수도권 대학에 비해, ▴교육 중심 대학이 연구 중심 대학에 비해 그리고 ▴중소규모 대학이 대규모 대학에 비해 지표값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수한 경향성을 보였다. 물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우수하다고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일반적인 예상(수도권 대학이 비수도권 대학보다, 연구중심 대학이 교육중심 대학보다 나을 것이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경향신문 대학평가 상위 30위 안에 든 대학의 교육 여건과 학생만족도를 살펴보니, 이 결과가 기존의 대학 서열과 전혀 무관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교육역량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서열의 상위권 대학들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 대학서열의 영향력은 여전히 대학생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쳐... 자녀와 동문 희망 여부에 대한 응답 랭킹이 현재 대학 서열 랭킹과 유사하게 나타나...

 

대학교육의 여건과 질이 대학서열과 일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서열의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도 설문결과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경향신문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학서열과 무관한 결과를 보인 다른 질문들과 달리, 애교심에 대한 응답은 대학서열과 대체로 일치하였으며 자녀와 동문 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대학서열과 거의 정확히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에 비해 스스로 자신의 학교에 대한 교육에 대해 만족한다고 느끼더라도, 학교에 대한 자부심은 높지 않고 자녀와 동문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조적 결과는, 대학교육의 해묵은 서열주의의 문제가 대학 내적인 ‘질 관리와 여건 및 환경’을 개선함만으로는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아무리 대학 교육의 질과 여건이 좋지 않아도, 성적 우수자들을 많이 확보한 대학이 채용시장의 학벌 차별, 노동시장의 양극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 심화 환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는 현실 속에서는 대학 자체의 교육의 변화를 위한 노력은 그만큼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학의 잘못된 서열의 문제를 해소하고 진정한 질의 경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 질 경쟁의 결과를 제대로 알리는 일과 동시에, 대학교육 바깥의 사회․구조적인 문제의 해결(학벌 차별 관행 해소 정책 등) 및 대학 교육의 질 경쟁이 실질적으로 가능하거나 실제 대학의 서열이 역전이 가능하도록 대학입시 선발과정에서 입학생들 학업 능력의 편차가 완만하게끔 조정하는 일들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 경향신문 학생생활만족지표 애교심, 자녀 동문 여부 항목 순위 및 만족도평균

 

애교심

자녀와 동문

 

애교심

자녀와 동문

순위

평균

순위

평균

순위

평균

순위

평균

가톨릭대

21

58.8

26

37.5

울산대학교

26

57.3

25

38.5

건국대학교

18

61.5

18

44.3

이화여대

2

71.6

5

57.8

경북대학교

10

64.9

11

50.6

인제대학교

30

54.4

30

33.1

경상대학교

23

58.2

27

36.3

인하대학교

19

61.1

15

47.4

경희대학교

5

69.5

10

52.9

전남대학교

17

61.7

12

49.4

고려대학교

3

70.5

2

65.7

전북대학교

27

57.1

20

43.1

동국대학교

14

63.3

16

46.5

조선대학교

28

56.8

24

39.8

부산대학교

16

62

14

47.7

중앙대학교

15

62.5

21

42.5

서강대학교

8

65.7

6

56.2

충남대학교

21

58.8

19

43.6

서울대학교

4

69.8

1

71

포항공대

9

65.4

7

54.3

서울시립대

1

72.4

4

58.4

한국과기원

13

63.9

17

46.2

성균관대

11

64.8

9

53.8

한국외대

6

67.9

13

48

순천향대

29

55.4

29

33.8

한림대학교

24

58

28

35.7

아주대학교

20

59

22

42.1

한양대학교

12

64.4

8

54.2

연세대학교

7

65.8

3

64.8

홍익대

25

57.6

23

40.3

☞ 자료 : 경향신문 기사(2010. 9. 12). 재구성. 자녀와의 동문 희망 여부에서 상위권 순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서강대 ▲포항공대 등으로 나타나 현재 대학 서열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과기원대의 경우는 자녀와의 동문희망 여부가 17위로 나타나 현재 한국과기원대의 혹독한 대학 내 경쟁 체제에 대한 재학생들의 불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교과부 선정 ‘잘 가르치는 대학’, 실제 ‘잘 가르치는 대학’일지 의구심 제기...

 

대학교육의 질과 대학서열이 별로 관련이 없다는 사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서열이 미치는 영향력은 강력하다는 현실을 함께 고려할 때, 기존의 대학서열과 무관하게 실제 대학교육의 질과 성과가 높은 대학이 많아져야하며 이런 대학들이 널리 알려져서 기존의 기준과는 다른 새로운 선택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점점 많아질 필요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교과부가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잘 가르치는 대학’의 의미는 적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학의 교육 여건을 살펴본 결과, 일부 대학은 대학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잘 가르치는 대학’의 선정 기준이, 교육역량 강화사업과는 달리 학부교육 선진화 계획을 비롯한 정성적 평가요소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교육 여건 등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처한 여건과 특성에 맞추어 적극적인 노력을 실천하는 대학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측면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선진화 계획에 대한 정성평가 기준의 불명확성, 일부 대학의 취업률 부풀리기 및 조작, 교육여건의 상식 수준 이하로 미비함 등을 고려할 때, 교과부가 선정한 ‘잘 가르치는 대학’ 평가는, 보다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기준 및 타당한 조사 방법에 의해, 보다 정교하게 진행되어야합니다. 이에 대한 사업 타당성 평가는 별도의 토론회 및 연구 조사를 통해 추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잘 가르치는 대학’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현황(의학계열 포함)

대학

1인당 학생수

대학

1인당 학생수

가톨릭대

39.4

경희대

23.6

건양대

39.8

계명대

37.4

대구 가톨릭대

44.8

동국대(분교)

26.6

서울시립대

27.5

목포대

29.9

서울여대

37.0

서강대

33.6

성균관대

24.0

아주대

26.1

세명대

37.9

안동대

28.6

신라대

36.1

우송대

21.0

울산대

16.5

전북대

24.8

한동대

36.8

충북대

26.6

한림대

11.8

한밭대

39.8

자료 : 정부의 ‘대학알리미’ 자료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재구성함. 교수 1인당 학생수가 현저히 적은 의학계열이 다수 포함된 상태에서도 40명에 육박하는 교수 1인당 학생수 현황은 소위 ‘잘 가르치는 대학’의 교육 여건 실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해설 :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된 22개 학교 중 9개 학교는 전임 교원 1인당 학생수가 35명 이상으로, 교육 여건이 초중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이외에도 전임교원 강의비율 역시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되어 이들 대학의 전반적인 교육여건이 열악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 교육 여건과 대학교육의 질 모두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에 미치지 못함

 

대학 알리미와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 분석(Ⅱ)’, 경향신문의 학생생활만족지표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통해 살펴본 교육 여건과 대학교육의 질은 전반적으로 보통 수준이거나 보통 이하로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전체 평균과 언론사 대학평가 우수 대학들 간의 지표 차이도 크지 않았습니다. 이는 포항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 등 소수의 우수한 대학과 구조조정이 필요한 일부 수준 이하의 대학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대학의 전체적인 수준이 하향평준화 되어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전반적인 대학교육의 수준을 여건과 질 측면에서 모두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시급함을 의미합니다.

 

특히 교수-학습 활동의 외형적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육의 질은 높지 않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교수의 강의 준비와 다양한 수업방식의 활용, 학생의 수업참여 등은 여러 지표를 통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이 확인되었지만, 지적 자극이나 고차원능력의 강조 등과 관련된 항목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으며 교수와 학생의 상호작용도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학생들의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과거에 비해 떨어지는 것과 같은 현상이 대학교육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6월 3일 금요일(저녁 6시 30분) ‘우리나라 지방대학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대학교육체제 개편 12회 연속토론회 중 2차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 주제 : 사교육 걱정 없는 대학체제 개편 12회 연속 토론회

■ 일시 : 2011년 5월 25일(수) ~ 8월 30일(화) 6시30분~9시30분

■ 장소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회의실

■ 프로그램 및 일정(별표* 부분은 논찬자에 해당)

 

영 역

일정

토론회

발제 및 논찬

제1세션 :

“우리 대학

교육 실상

을 말한다”

5/25(수)

제1토론회 :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현실(4년제 대학 중심으로)

유현숙(한국교육개발원 고등교육연구 본부장)

임은희(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안치용(경향신문 대학평가 책임자, 지속가능사회연구소 소장)

안병진(경희 사이버대 교수)

김승현(본 단체 정책실장)

6/3(금)

제2토론회 : 우리나라지방대학의 현실

김희삼(KDI 연구위원)

백종국(경상대 교수)

임연기(공주대 교수)

6/7(화)

제3토론회 : 우리나라 전문대학의 현실

이승근(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기획 조정실장)

정태화(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원)

유경선(김춘진 의원실 보좌관)

*김승현(본 단체 정책실장)

제2세션 :

정부의

대학교육

정책 흐름,

대안 평가

6/14(화)

제1토론회 : 국공립 대학 법인화 정책

장보현(교과부 국립대학 제도과과장)

이공훈(학벌없는사회만들기 정책위원)

박배균(서울대 교수)

김재삼(한국대학교육연구소)

송선영(일본 이야기-서울대 박사과정)

6/21(화)

제2토론회 : 대학특성화 정책과 대학교육 역량 강화사업, 대학구조조정, 학벌 구조

정병걸(교과부 대학선진화과장-예정)

신현석(고려대 - 예정)

엄기형(교원대 교수)

*류지성(삼성경제연구소 선인연구위원)

6/28(화)

제3토론회 : 고등교육 재정 및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 정책, 반값 등록금 정책 등

반상진(전북대 교수)

박정원(상지대 교수)

임희성(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선대인(김광수 경제연구소 부소장)

제3세션 :

민간과

대학의

대학교육

체제개혁안

평가

7/5 (화)

 

제1토론회 : 국립 교양 대학안

김하수(연세대 교수)

강남훈(한신대 교수)

*황형준(민노당 정책위원)

*성기선(카톨릭대 교수)

*정병오(좋은교사운동 대표)

7/12(화)

제2토론회 :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안

김학한(국립대통합넷)

박성숙(독일교육 이야기-예정)

*한숭희(서울대 교수)

*조상식(동국대 교수)

*정병오(좋은교사운동 대표)

7/19(화)

제3토론회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안

이상구(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박주현(시민사회경제연구소 소장)

*김대호(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

*김용일(해양대 교수)

*정병오(좋은교사운동 대표)

제4세션 :

종합논의 -

대학체제와

교육개혁

잠정 제안

8/16(화)

우리나라 ‘좋은 대학, 좋은 학과’의 현황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구체적 논찬자들은 추후 별도 발표)

8/23(화)

대학 교육 및 체제의 대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구체적 논찬자들은 추후 별도 발표)

8/30(화)

대학재정과 고등교육의 공공성 강화 대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구체적 논찬자들은 추후 별도 발표)

 

■ 담당 : 김재민 정책간사 (02-797-4044, 010-8768-6024)

 

[첨부] 보도자료 한글 파일 다운 받기

 

 

2011. 06. 02

사교육걱정없는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