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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실천/[단행본] 출판소식과 책이야기

[특별 행사] 2호선을 타는 ‘아깝다 학원비!’ 플래시 몹...30명 신청!


 

<아깝다 학원비!> 단행본 출판 기념회가 열리는 2010년 11월 30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는 이날 오후에 사전 행사로 한 가지 흥미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선생님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아깝다 학원비!’ 플래시 몹!  즉,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이든, ‘아깝다 학원비!’를 보신 적이 있는 분들이든 관계없이, 약 30명의 시민들이 그날 5시에 ‘아깝다 학원비!’ 한 권씩 들고, 서울의 유수한 대학들이 모여 있는 지하철 2호선 중 한 칸에 타서 그 책을 읽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들도 함께 오면 좋구요... 그렇게 30명이 한 자리에 모여서 ‘아깝다 학원비!’ 책을 들고 앉거나 서서 읽는 단순한 동작... 생각만 해도 즐겁고 ㅋㅋ 웃음이 나옵니다. 시민들이 무슨 책을 읽나 어깨 너머로 볼 것입니다. 30명이 떼로 읽으니, 색다른 재미가 가득합니다. 그렇게 그 책을 읽거나 혹은 함께 온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2호선을 죽 돌 것입니다. 즉, 서울대 입구역에서 모여서, 서울교대역, 건대역, 이대, 연대가 있는 신촌역을 거쳐, 출판 행사가 열릴 홍대역까지... 우리 아이들이 그토록 가고자 하는 대학들이 몰려있는 소위 ‘인서울’ 대학들이 있는 전철역을 한 바퀴 돌며, ‘아깝다 학원비!’ 출간을 알릴 것입니다.

‘아깝다 학원비!’를 들고 그렇게 전철역을 도는 것은 뜻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땅의 아이들이 더 이상 사교육 걱정과 입시 고통으로 괴로움을 겪지 않을 세상을 소망하고, 옆집 이웃과 일부 언론, 학교와 학원들이 주는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아이들을 올바로 키워야한다는 다짐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기대되는 동작도 없고, 기대하는 멘트도 없습니다. 그저 그날 5시까지 서울대 전철역 플랫폼(잠실 방면)에 서 계십시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면 들어가서, 전철 맨 앞 칸을 차지해 앉아서 30명이 떼로 책을 열고, 그 책을 읽고 계시면 되는 것입니다. 아마 2호선 ‘서울대역~홍대역’까지면 책의 반 틈은 읽으실 것이고, 또 ‘아깝다 학원비!’ 출판 기념회를 끝내고 돌아가시는 길에 나머지 반을 읽으시면, 책 한 권은 다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낯선 분들끼리일지라도 같은 목적을 갖고 만났으니 무척 반가울 것입니다.

플래시 몹을 마치면 바쁘신 분은 곧바로 귀가하셔도 되고, 가능하시면 홍대 역 부근 출판 기념회로 곧장 가셔도 됩니다. 어떤 방식이든, 이제는 더 이상 불필요한 사교육, 해로운 사교육까지 받으며 고통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 줍시다. 점수와 등수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줍시다. 그렇게 플래시 몹 행사에 참여하시면, 그때 연출하셨던 책은 그 큰 수고에 대한 작은 답례로 드리겠습니다. 참가하시려면 아래 배너를 클릭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2010. 11. 23.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올림

 

□ ‘아깝다 학원비!’ 플래시 몹 행사 안내

• 모이는 장소: 2호선 서울대입구역 잠실 방향 플랫폼 제일 앞 칸 타는 곳

• 모이는 시간: 11월 30일 오후 4시 50분

• 참가 자격 및 인원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 및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를 알고 있는 분들 가운데 30명

• 이동 코스: 서울대입구역 출발 - 잠실방향 - 홍대입구역 도착 (소요시간 64분 예상)

• 참가하시는 분들 전원에게 ‘아깝다 학원비’ 한 권을 선물함.